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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관심을 보인다.
25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마르티넬리에 대한 알힐랄의 계약 제안이 이미 전달됐다. 마르티넬리 측은 협상 진전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아스널과 합의에는 특별한 제약이 없을 것이며,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43억 원)에서 5,500만 파운드(약 1,038억 원)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넬리는 아스널의 부활을 함께한 선수다. 2019-2020시즌 아스널에 합류한 뒤 유럽 데뷔 시즌에 제한적인 출전시간에도 모든 대회 10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이후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는데, 그래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5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아스널 주전으로 뛸 만한 잠재력이 있다는 건 꾸준히 증명해왔다.
다만 실제로 아스널 주전으로 등극하지는 못했다. 마르티넬리는 2023-2024시즌 이후 점차 교체로 나오는 빈도가 늘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었고, 공을 지나치게 끌어 경기 템포를 죽이는 드리블로 아스널 공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 아스널 공격은 부카요 사카가 있는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사카가 부상 등으로 없으면 공격 자체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 장면이 많아졌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마르티넬리가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한 걸 들 수 있다.
그래도 지난 시즌 PL 우승으로 결실은 거뒀다. 마르티넬리는 모든 대회에서 주로 교체로 나섰는데, 확실히 선발일 때보다는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PL에서는 1골에 그쳤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골을 넣어 아스널이 결승까지 오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 또한 아스널이 22년 만에 PL 우승을 차지하며 마르티넬리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로사르가 아스널을 떠났지만, 마르티넬리는 여전히 레프트윙 주전이라 보기 어렵다. 이번 PL 개막전에는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왼쪽 윙어로 나왔는데, 마르티넬리와 달리 템포를 살리는 공격으로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아스널에서 마르티넬리의 쓸모가 더욱 줄어들 위기다.
현 상황에서 마르티넬리가 아스널을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선택지를 배제할 수는 없다. 사우디 구단의 관심이 나온 만큼 이적료만 합의된다면 이적 협상이 급물살을 탈 걸로 예상된다. 알힐랄이 마르티넬리를 품에 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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