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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역대급 이적료로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듯 보인다. 너무 비싸서 손을 뗐다고 알려진 지난주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맨시티가 곧 첼시에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한 공식 제안서를 보낼 거라고 전했다. 엔소 측은 이적에 긍정적이다. 첼시 측에서는 원하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경우, 그리고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할 경우에만 판매하겠다는 입장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3년 벤피카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아르헨티나 대표 미드필더다. 첼시가 여러 유망주를 영입해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주요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다.
그러나 연봉 인상을 꺼리는 첼시의 정책에 불만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가 더 많은 트로피와 높은 연봉을 손에 쥐려면 결국 팀을 옮겨야 했다. 이로 인해 자꾸 잡음이 생기면서 첼시 측에서도 판매에 긍정적인 입장이 됐다. 문제는 페르난데스를 사 올 때 너무 비싼 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최소한 비슷한 액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1억 2,000만 파운드(약 2,267억 원)면 팔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레알마드리드는 관심만 보이다 손을 뗐다. 맨시티 역시 이달 중순에는 영입을 포기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현재 맨시티는 전력 보강이 급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옵션이 부족해 센터백 마크 게히를 끌어올려 선발 기용했다. 엘리엇 앤더슨 한 명을 영입하고 로드리, 티자니 레인더르스 두 명을 방출하면서 미드필드의 양과 질이 모두 하락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잘 활용했던 페르난데스를 영입해달라고 다시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첼시 입장에서 장기적으로는 페르난데스를 판매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당장 이번 시즌 성적을 생각하면 대체 선수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테랑 조던 헨더슨, 유망주 발렌틴 바르코를 영입했기 때문에 페르난데스가 나가도 숫자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원의 퀄리티는 당연히 하락하게 된다.
즉 페르난데스가 맨시티로 가면 첼시 역시 미드필더를 찾아 급히 나서야 하고, 이적시장 막판이라 ‘을’ 처지이므로 이적료를 비싸게 지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형 연쇄이동이 다가오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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