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처럼 움직이는데 '득점왕 출신' 루이스, 이정효 축구의 진짜 ‘해결사’ 나타났다 [케현장]
루이스(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루이스(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루이스가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순히 헤이스 공백을 메우는 걸 넘어 후반기 해결사가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2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천안시티FC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승점 44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공식 관중수는 13,068명이었다.

수원이 이적시장 막판 김포FC로부터 루이스를 급하게 수혈했다. 공격진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접근이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속도가 붙은 이유 중 하나는 헤이스의 부상이다. 지난 수원FC전 헤이스는 경기 중 온전히 자리 잡지 않은 잔디를 잘못 밟는 불운으로 발가락 부위에 미세 골절을 당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걱정보다 크지 않았고 애매한 재활보다는 곧장 수술 후 확실한 몸상태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정효 감독에 따르면 9·10월 A매치 기간 때 복귀를 염두하고 있다.

루이스(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루이스(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급하게 수원 합류하게 된 루이스는 팀 훈련 3일 정도만 소화 후 곧장 경기에 투입됐다. 워낙 적응과 숙련이 필요한 이정효 축구를 3일 만에 깨우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루이스는 전술 적응도를 깡그리 무시하는 확실한 개인 기량으로 데뷔전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후반 투입된 루이스의 통렬한 프리킥 결승골로 수원은 천안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수확할 수 있었다.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건 고무적이다. 하지만 적응은 더 필요하다. 경기 중 이 감독은 루이스의 움직임, 위치선정, 패스 선택지를 지속해서 피드백했다. 답답할 때 보이는 특유의 리액션을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전달했다. 이제 막 합류한 신입임과 동시에 ‘이정효 축구’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인 투톱으로 활용할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을 올 시즌 4-4-2 전형을 기본 바탕으로 여러 변주를 주고 있다. 4-4-2는 축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포메이션과 동시에 선수 한 명 한 명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으로 변화하기 용이한 전형이기도 하다. 이때 전후좌우 자유롭게 움직이는 투톱의 역량이 중요하다. 올 시즌 헤이스가 이정효의 페르소나이자 수원의 에이스로 불린 이유다.

이정효 감독과 루이스(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과 루이스(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루이스는 헤이스처럼 복합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자원이다. 김포 입단 초 주로 스트라이커로 기용됐으나, 2년 차부터 파트너 공격수가 본격적으로 영입되면서 투톱,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감독의 수원에 필요한 유형이다. 전방에서 스위칭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방식이 주공격 루트다. 루이스는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본인의 플레이를 할 수 있고 특히 측면에서 중앙 혹은 중앙에서 측면처럼 곡선 움직임을 가져갈 때 득점력이 더욱 살아난다.

움직임과 더불어 결정력까지 갖춘 팔방미인이다. K리그2 득점왕 출신(2023시즌 16골) 루이스는 올 시즌 리그 11골로 득점 랭킹 상위권에 위치 중이다. 수원의 득점력 고민을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골잡이다. 헤이스가 복귀해도 충분히 공존이 가능한 만큼 수원 전력에 확실한 보템이 될 수 있다. 후반기 수원의 해결사라고 짚은 이유다.

루이스의 활용도에 대해 이 감독은 “한국에 4년째 하고 있는데 확실히 경험이 있다보니까 말을 하면 전체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다. 좀 더 전술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은 에너지를 가져올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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