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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마드리드 홈에서 대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순연)를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레알소시에다드에 4-1로 이겼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함께 월드컵 준결승 또는 결승 진출 선수들의 회복과 준비를 위해 특별 규정의 적용을 받아 1라운드를 이번 주중에 치렀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복귀전에서 4-2-3-1 전형을 꺼내들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레르가 그 뒤를 받쳤다. 베르나르두 실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위치했고 알바로 카레라스, 딘 하위선, 이브라히마 코나테, 덴젤 둠프리스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티보 쿠르투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레알은 에스파뇰 원정에서 후반 45분 카를로스 에스피의 결승골로 2-1 신승을 거뒀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화끈한 화력으로 4-1 대승을 챙겼다. 전반 40분 발베르데가 넘어지면서 앞으로 찔러준 패스를 음바페가 좋은 퍼스트 터치로 받아 슈팅 각도를 만든 뒤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넣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불과 4분 뒤 레알 수비가 어수선해지며 소시에다드의 루카 수치치에게 실점했고, 전반은 1-1로 마쳤다.
레알은 후반에 3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다. 후반 15분 음바페가 벨링엄과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레알이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22분에는 벨링엄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선보이며 수비를 궤멸시켰고, 마지막에 중앙으로 보낸 공을 문전에서 비니시우스가 편안하게 밀어넣었다. 후반 35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완벽한 타이밍에 수비 뒤로 찔러넣은 패스를 음바페가 쇄도하며 받아 깔끔한 칩샷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경기는 무리뉴 감독이 2013년 6월 2일 이후 처음으로 레알 지휘봉을 잡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벤치에 앉은 날이었다. 레알은 당시 오사수나와 라리가(당시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지만,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무리뉴 감독은 4,834일 만의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새 출발을 알렸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베우 복귀 소감을 묻자 “아름답고 화려했다. 승리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는 아드레날린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차분했다. 라커룸에서도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이제 경기 중에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 나는 차분하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부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팀이 어떻게 홈에서 이기느냐였기 때문”이라는 정제된 답변을 내놨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13년 만에 복귀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을 필두로 구단에 변화를 주고자 했지만, 알론소 감독이 일부 선수와 불화를 겪은 끝에 시즌 중반에 팀을 떠나며 변화는 실패로 돌아갔다. 레알은 무리뉴 감독 선임을 통해 선수단 기강을 잡고 다시금 스페인과 유럽 최강자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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