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로마네 꽁띠' 등 와인 18만병 수입가격 조작…24억 세금 포탈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정상을 사수했다.
26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아세안 현대컵 2026 결승 2차전을 치른 베트남이 태국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태국을 2-0으로 꺾었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4-2로 현대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베트남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 9분 응우옌 반비가 부상으로 판 뚜언 따이와 교체돼 어지러운 출발을 했다. 전반 12분에는 섹산 라트리가 옆으로 내준 공을 욧사콘 부라파가 낮게 깔리는 레이저 슈팅으로 연결해 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공은 레지앙 파트릭 골키퍼의 손과 크로스바를 차례로 맞은 뒤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베트남은 태국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43분 판 뚜언 따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도 호앙 헨(헨드리오)가 헤더로 연결한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베트남은 전반 막판까지 태국의 맹렬한 공격을 헌신적인 수비로 막아냈고, 후반 3분 태국의 카카나 캄욕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행운도 따랐다. 후반 7분에는 판 뚜언 따이의 크로스를 응우옌 쑤언 손(하파에우송)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오른쪽 골대와 차차이 붓프롬 골키퍼의 오른발을 연달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마지막까지 태국의 맹렬한 공세를 견뎌내야 했다. 태국은 베트남 골문을 계속 두드린 끝에 후반 40분 완차이 자룬옹크란이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었다. 그러나 끝내 1, 2차전 합계 동점을 만드는 득점까지 뽑아내지는 못했다.
베트남은 다시 한번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영웅이 될 수 있었던 자룬옹크란이 치명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파트릭이 빠르게 공을 던져 역습을 전개했고, 판 뚜언 따이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로 복귀하던 자룬옹크란은 공을 걷어내려고 공에 발을 갖다댔는데, 이것이 마치 잘 맞은 슈팅처럼 골키퍼 키를 넘겨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김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두 번째로 현대컵 정상에 섰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2010년대 후반 이후 동남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2018년 현대컵(당시 스즈키컵)을 우승했고, 2022년부터 3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김 감독이 지휘한 2024년 대회(당시 미쓰비시컵)와 이번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자국 역사 최초로 현대컵 2연패를 하는 기쁨을 누렸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베트남에 우승 트로피를 건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잇단 우승을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앞선 세 번의 우승은 모두 원정 경기였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홈에서 우승했다. 정말 기쁘다. 오늘 집에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우승을 즐기느라 교통이 막힐 것 같다”라며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지금 베트남 축구의 왕은 바로 ‘킹(KING)’ 상식이라고 농담했다. 오늘 하루는 나 자신을 ‘축구의 왕’이라 부르겠다”라며 우승을 만끽했다.
사진= 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