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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미드필더 아유브 부아디가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로코 국가대표 부아디와 5년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32번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8,560만 파운드(약 1,606억 원)로,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대 최고 이적료다.
부아디는 “맨시티는 내게 있어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맨시티 선수라고 불릴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 나는 축구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 인생 대부분을 열심히 노력했다”라며 “나는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겨우 18살이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는 만족하지만, 앞으로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이곳이야말로 내가 발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맨시티 이적에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부아디는 18세지만 이미 프로 경험이 상당한 선수다. 2021년 프랑스 리그앙의 릴 유소년 팀에 합류한 부아디는 2023-2024시즌 릴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차근차근 성장하며 출전 시간을 늘려온 부아디는 지난 시즌 완전한 주전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릴에서만 96경기를 소화하며 이미 대단한 경력을 쌓았다.
부아디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부아디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 출신이지만, 모로코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A대표팀은 모로코로 선택했다. 다만 합류 시점이 늦어져 월드컵 직전에야 처음 모로코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다행히 부아디는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았고, 월드컵에서도 6경기 중 5경기를 선발로 뛰며 주전 입지를 굳혔다.
그중에서도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브라질과 경기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닐 엘 아이나위와 중원 조합을 이룬 부아디는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경합으로 카세미루와 브루누 기마랑이스를 앞세운 브라질 중원을 압도했다. 이날 양 팀 중앙 미드필더를 통틀어 가장 오래 공을 소유하고 가장 많은 패스를 뿌리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비록 이후 경기에서 브라질전만큼 활약하지는 못했어도 모로코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한 것만큼은 분명하다.
맨시티가 부아디를 데려온 이유는 분명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로드리를 떠나보냈고, 니코 곤살레스 역시 뉴캐슬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미드필더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진 상황에서 부아디를 영입해 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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