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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축구계 전설들이 4선에 도전하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공개 지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연례 총회에서 4선 도전을 선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제9대 FIFA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현재 3선에 성공해 2027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2027년 3월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다.
선거를 7개월가량 앞둔 상황에서 축구계 전설들을 중심으로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 선언이 나오고 있다. 하비에르 사네티, 카푸, 크리스티안 비에리, 이반 코르도바, 에스테반 캄비아소, 페페, 하비에르 파스토레 등 전설들은 각 조국의 언어로 번역된 공동 성명을 게재했다.
공동 성명에는 “지난 10년 동안 FIFA와 인판티노 회장은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가 축구 행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우리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의견을 제시했고, 축구 발전을 위한 수많은 정책이 우리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라며 “축구는 삶을 바꾸고 사회를 발전시키며, 전 세계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축구가 이룬 발전을 계속 지지하고, 그 혜택이 축구가 펼쳐지는 모든 국가의 국민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라는 인판티노 회장 지지 선언이 들어가있다.
펠리피 멜루는 공동 성명 대신 자신이 직접 쓴 글로 인판티노 회장을 응원했다. 그는 “나는 FIFA와 인판티노 회장을 신뢰한다. 오늘날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는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축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기회를 갖고 있다”며 “축구는 그 어느 때보다 세계적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있고, 더 많은 국가가 기회를 얻고 있다. 말은 쉽지만, 변화는 어렵다. 그리고 나는 그 변화를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 마르코 마테라치, 막시 로드리게스 등이 해당 메시지를 공유하며 인판티노 회장 지지에 간접적으로 동참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인판티노 회장이 지난 10년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를 막론하고 FIFA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선수들의 목소리가 FIFA에 반영되는 점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응원하는 것이다.
다만 인판티노 회장은 재임 기간 돈과 권력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성을 보여 유럽축구연맹(UEFA) 등의 대륙 연맹의 지지도는 낮다. 최근 FIFA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라는 일종의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20%를 외부 자본에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곧장 월드컵 민영화라는 비판과 함께 거센 반발을 불러왔고, 인판티노 회장은 관련한 계획을 철회했다. 해당 사태로 UEFA 회원 협회들을 중심으로 인판티노 회장의 4선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들은 인판티노 회장에게 맞설 단일 후보를 찾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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