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유럽 빅리그 韓 풀백 탄생! 설영우,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구자철·홍정호·지동원에 이어 1군 4번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설영우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으로 유럽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27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시장에서 설영우와 계약을 통해 측면 플레이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츠르베나즈베즈다에서 이적한 설영우는 2030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적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는 걸로 양 팀이 합의했는데, 이적료는 기본 400만 유로(약 64억 원)에 추가 조항 150만 유로(약 24억 원)가 포함됐다.

설영우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사이드백이다. 울산HD 성골유스로 2020시즌 울산에 입단한 뒤 레프트백과 라이트백을 오가며 활약했다. 2021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싹쓸이하며 주목받았고, 2022시즌과 2023시즌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이끌며 차세대 풀백으로 떠올랐다.

설영우는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의 즈베즈다에서 새 도전을 시작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 특례를 받았기에 걸림돌은 없었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도 곧장 적응하며 공수 양면에 기여했고, 즈베즈다는 설영우와 함께 두 시즌 연속 리그와 세르비아컵을 석권하는 더블을 달성했다. 설영우는 두 시즌 연속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설영우는 현재 국가대표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재다. 2023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으로 발탁한 이래 꾸준히 사이드백으로 선발됐으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주전으로 나섰다. 홍명보 감독 선임 후에도 라이트백은 대부분 설영우의 차지였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주전 윙백으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다만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단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하향세였고,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그 원흉으로 지목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설영우(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설영우(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럼에도 설영우는 유럽 빅리그 팀들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해부터 설영우를 꾸준히 관찰하며 영입 가능성을 점쳤다. 올 시즌 레프트백 헨스 베른스, 라이트백 마리우스 볼프 등 사이드백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상황이다. 설영우는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서는 선수단의 양과 질을 모두 올려주는 소중한 영입이다.

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 외에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그에게 가장 깊은 관심을 드러내며 접근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손을 잡았다.

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생활이 기대된다. 분데스리가는 훌륭한 수준의 매우 까다로운 리그다. 나는 여기서 내 실력을 증명하고 더 성장하고 싶다. WWK 아레나를 가득 채울 팬들 앞에서 뛰며 내 장점을 발휘해 팀과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대표적인 친한 구단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한때 구자철, 홍정호, 지동원을 동시에 품은 적도 있었고, 구자철과 지동원은 2019년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 머물렀다. 천성훈도 유망주 시절 아우크스부르크 2군에 영입됐으나 끝내 1군 데뷔는 하지 못했다. 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5번째, 1군만 기준으로 한다면 4번째 한국인 선수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X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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