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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올리 왓킨스를 매각한 애스턴빌라가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장만했는데 냉정하게 대체가 될진 의문이다.
29일(한국시간) 빌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에서 공격수 니콜라 잭슨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 포함 6,500만 파운드(약 1,214억 원)다.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기대가 크다. 중동으로 떠난 팀의 주포 자리를 잭슨이 메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잭슨을 둘러싼 이적 사가는 빌라의 완전 영입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에도 첼시는 잭슨 매각을 시도하다가 결국 협상이 잘 안 되면서 바이에른뮌헨 조건부 임대로 만족했다. 바이에른 이적에 실패한 채 돌아온 잭슨은 또다시 첼시의 악성 재고가 됐다. 복수 클럽이 잭슨 영입에 관심을 가졌는데 임대냐 완전 이적이냐를 놓고 줄다리기 협상은 불가피했다.
이때 급전이 생긴 빌라가 고민을 접고 잭슨에게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시즌까지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책임진 왓킨스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떠난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934억 원) 합의를 마쳤다. 빌라는 왓킨스 잔류를 바랐지만, 왓킨스가 구단 측의 비공식적 재계약 제안을 모조리 거절하면서 결국 중동 이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찰이 생긴 빌라는 잭슨에게 투자했다. 최근 몇 시즌 간 활약을 보면 잭슨에게 비싼 돈을 지불하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 그러나 당장 왓킨스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입장에서 잭슨 영입에 쓴 이적료정도로 품을 만한 스트라이커 자원은 찾기 어려울뿐더러 애당초 귀하다. 빌라가 잭슨 정도 선으로 타협을 봤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생뚱맞은 영입은 아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기량이 가장 물올랐던 잭슨을 직접 지휘한 바 있다.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비야레알을 지휘하던 당시 잭슨을 주축 공격수로 기용했다. 2022-2023시즌 잭슨은 모든 대회 38경기 13골 5도움으로 걸출한 활약을 보여줬고 이를 계기로 이듬해 첼시 이적에 성공했다. 그러나 에메리 감독 손을 떠난 뒤 내리막만 걸었다.
사제가 다시 만나는 만큼 잭슨의 부활을 기대해 볼 만하다. 잭슨은 에메리 감독과 재회에 대해 “제가 스페인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에메리 감독은 제게 큰 영향을 준 사람이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다”라며 “비야레알에서 날 성장시캬줬다. 빌라에서 그와 함께 다시 일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노력하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이 빌라행을 결정한 부분에도 에메리 감독의 영향이 있었다. “난 에메리 감독의 프로젝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저에게 먼저 전화를 해주셨고 구단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줬다. 그래서 빌라에 왔다.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애스턴빌라 공식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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