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움 그 이상’ 이강인 효과! 공격진 전원 컨디션 UP시킨 세비야전 활약상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1도움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기여도로 동료 공격진 전원의 파괴력을 끌어올리는 플레이메이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30(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세비야에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기준 21무를 거둔 아틀레티코가 일단 1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둔 팀 중 하나였던 세비야를 끌어내렸다. 단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등 2경기 전승 중인 팀 중 하나가 3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아틀레티코는 1위에서 내려와야 한다.

이강인은 알렉스 바에나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전 중반까지 활약하며 팀의 승기가 굳어진 뒤 벤치로 물러났다. 33, 66분에 이어 이번엔 72분을 소화하면서 갈수록 출장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3경기 만에 첫 도움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전 득점에 이어 첫 도움까지 나오면서 171분 동안 공격 포인트 2(11도움)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 4분 만에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는 동시에 패스 줄 곳을 찾았다. 그러다 수비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에나를 발견하고 딱 좋은 스루 패스를 내줬다. 바에나 입장에서 슛 하기 좋은 각도는 아니었으나 오른발 킥력이 좋은 선수답게 결단력을 발휘, 오른발 땅볼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첫 어시스트다.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26분 아틀레티코의 추가골 상황에서도 이강인의 깔끔한 연계가 기점 패스로 작용했다. 이강인에게 공을 받은 바리오스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루크먼에게 전진 패스를 제공했다. 루크먼이 수비를 완벽하게 제치기 전에 살짝 흔들어 놓고 바로 오른발 슛을 찔러 넣었고, 수비 가랑이로 빠져나간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강인의 연계를 받아 동료 선수들이 전방으로 뛰는 플레이가 더욱 예술적인 추가골로 이어질 뻔했다. 후반 6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수비 압박을 끌어들이고 측면 따라 뛰는 시메오네에게 공을 내준 뒤 바에나에게 스루 패스, 노마크 상황에서 파고드는 루크먼에게 이어진 패스가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바에나의 오프사이드로 골은 취소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이강인(오른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이강인(오른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은 명목상 공격수로 나왔지만 이날 슛은 하나도 없었다. 득점 기회 창출은 도움으로 기록된 상황 1개뿐이었다. 대신 전방에 서는 선수답지 않은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다. 또한 드리블 시도 5회 중 3회 성공(‘후스코어드기준)으로 팀내 최다 드리블을 기록했다. 공을 전방으로 운반하고, 오차 없이 동료들에게 뿌려주는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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