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시즌 첫 어시스트’ 작렬! 아틀레티코, 세비야 잡고 ‘일단’ 1위 등극 [리뷰]
코케(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코케(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의 시즌 첫 어시스트를 올리고 알렉스 바에나가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세비야를 꺾었다.

30(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세비야에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기준 21무를 거둔 아틀레티코가 일단 1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둔 팀 중 하나였던 세비야를 끌어내렸다. 단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등 2경기 전승 중인 팀 중 하나가 3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아틀레티코는 1위에서 내려와야 한다.

홈팀 세비야는 로비 유어를 최전방에 두고 훌리오 디아스, 페케 페르난데스, 미겔 시에라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욘 구리디, 뤼시앵 아구메에게 맡겼다. 포백은 가브리엘 수아소, 키케 살라스, 안드레스 카스트린, 후안 이글레시아스로 구성했고 골키퍼는 오디세아스 블라호디모스였다.

아틀레티코는 알렉스 바에나와 이강인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중원의 모르텐 히울만과 파블로 바리오스의 좌우에 아데몰라 루크먼,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섰다. 수비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였고 골키퍼는 얀 오블락이었다.

전반 4분 만에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는 동시에 패스 줄 곳을 찾았다. 그러다 수비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에나를 발견하고 딱 좋은 스루 패스를 내줬다. 바에나 입장에서 슛 하기 좋은 각도는 아니었으나 오른발 킥력이 좋은 선수답게 결단력을 발휘, 오른발 땅볼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첫 어시스트다.

아틀레티코가 주도권을 잡았으나 슛이 많이 나오진 않았다. 전반 23분 세비야가 동점을 만들 뻔했다. 크로스 공격이 막힌 뒤 아틀레티코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살라스가 뛰어들면서 왼발 강슛을 날렸는데 살짝 빗나갔다.

전반 26분 아틀레티코가 점수차를 벌렸다. 이강인에게 공을 받은 바리오스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루크먼에게 전진 패스를 제공했다. 루크먼이 수비를 완벽하게 제치기 전에 살짝 흔들어 놓고 바로 오른발 슛을 찔러 넣었고, 수비 가랑이로 빠져나간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 28분 페케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반격했으나 오블락이 선방했다.

물오른 바에나가 전반 33분 또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요렌테가 공을 내주고 침투했는데, 슛을 할 거라고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에나는 공을 툭 차놓더니 땅볼 강슛을 골문 반대쪽 구석으로 때려 넣었다.

전반 37분 루크먼이 아까 득점루트 그대로 또 슛을 시도했다. 수비를 제치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날린 강슛이 수비의 필사적인 블로킹에 막혔다. 공을 주운 바에나의 터닝슛 마무리는 위로 떴다.

전반 39분 세비야가 프리킥을 땅볼로 옆으로 준 뒤 시에라가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오블락이 선방했다. 튕겨나온 공을 잡아 연결하더니 다시 시에라가 거의 같은 코스로 슛을 날렸고, 이번에도 오블락이 막아냈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비야가 공을 올리지 않고 옆으로 돌린 뒤 구리디의 낮고 날카로운 슛으로 마무리해봤는데 역시 오블락을 뚫지 못했다.

후반 6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수비 압박을 끌어들이고 측면 따라 뛰는 시메오네에게 공을 내준 뒤 바에나에게 스루 패스, 노마크 상황에서 파고드는 루크먼에게 이어진 패스가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바에나의 오프사이드로 골은 취소됐다.

후반 10분 세비야가 먼저 디아스와 구리디를 빼고 세디라 에주케,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를 투입했다.

후반 21분 아틀레티코가 루크먼과 요렌테를 빼고 아르나우 오르티스, 호세 히메네스를 들여보냈다. 센터백 히메네스가 들어가면서 푸빌이 기존 포지션 라이트백으로 이동했다.

이 즈음 이미 경기 주도권을 확보한 상태였던 후반 22분 세비야가 한 골 만회했다. 크로스와 헤더 경합에 이어 공이 높이 떴다. 시에라가 이 공을 멋진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세비야는 곧바로 페케 대신 이삭 로메로를 투입해 공격수를 추가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후반 27분 이강인이 빠지면서 코케가 들어갔다.

후반 28분 오르티스가 특기인 왼쪽 돌파로 수비를 골탕 먹인 뒤 크로스를 올렸다. 바리오스의 헤더가 선방에 막혔다.

세비야가 후반 35분 시에라를 알폰 곤살레스로 바꾸면서 교체 한도 횟수를 모두 소진했다.

페널티킥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경기 흐름을 흔들었다. 히울만이 공을 따내려다 살라스의 발을 걷어찬 골이 됐는데, 영상을 돌려 본 심판들이 후반 39분 반칙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면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한숨 돌렸다. 판정 직후 히울만과 바에나 대신 로드리고 멘도사, 조니 카르도주를 투입했다.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45분 그리말도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했으나 아틀레티코가 문전에 떨어진 공을 따내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6분 동안 세비야가 딱히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아틀레티코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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