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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송민규가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자신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FC서울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30일 서울은 “송민규의 유럽 무대 진출을 응원한다. 송민규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부 CD나시오날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나시오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세 송민규는 서울에서 29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한 뒤 마데이라 섬에 왔다. 그 전에는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에서 뛰었다. 한국 대표 송민규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검정 하양 유니폼의 우리 팀에 합류한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서울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송민규를 남겨야 합당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10년 만의 K리그1 정복에 성큼 다가갔다. 2위 울산HD(승점 40)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3으로 압도적인 1위 질주를 하고 있다. 송민규는 이러한 서울의 고공 행진에 큰 도움을 준 윙어였고, 선수층이 마냥 두텁지 않은 서울은 송민규를 끝까지 남기고자 했다.
하지만 송민규는 유럽 무대를 향한 강한 열망과 의지를 구단에 전달했고, 서울도 이를 존중해 이번 이적을 승낙했다. 송민규는 서울 합류 당시부터 유럽 진출에 대한 확고한 목표를 밝혀왔고, 구단 역시 적절한 기회가 찾아올 경우 선수의 도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은 구단의 목표만큼 선수 개인의 발전과 오랫동안 품어온 꿈 역시 존중해야 할 가치이며, 선수와의 약속을 지키고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이어가는 것 역시 중요하게 고려했다.
송민규는 짧은 기간 서울에서 자신을 아끼지 않으며 헌신했고, 유럽 진출에 합당한 자격을 증명해왔다. 서울은 송민규의 프로 정신과 헌신을 높게 평가하며, 나시오날 이적을 통해 송민규가 유럽 무대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떨치기를 바라마지 않을 것이다.
1999년생 송민규는 2018년 프로에 데뷔해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대한민국 A대표팀에서도 활약했고, 올 시즌 서울에 합류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뛰어난 공 소유 능력, 공격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K리그1 25경기 5득점 4도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경기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서울 공격의 핵심으로 기능했다.
송민규는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중요한 시기에 팀을 떠나는 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FC서울이 제 꿈과 도전을 존중하고 응원해 주셔서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호신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힘든 순간마다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신 김기동 감독님께 감사하면서도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 어렵게 결정한 도전인 만큼 유럽에서도 반드시 살아남아 제 가치를 증명하겠다. 멀리서도 FC서울의 우승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언젠가 FC서울이 다시 저를 필요로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고 싶다”라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송민규는 앞서 ‘풋볼리스트’와 출국 전 인터뷰에서도 “진짜 짧았는데 정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팬들이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지금 제가 이렇게 잘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경기 전 감독님께도 말씀을 드렸다. ‘가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혔고 스스로도 결정을 한 상태였다. 팬들 앞에서 떠나는 그 감정을 주체 못 했다. 그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라며 서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FC서울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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