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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엄지성이 팀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영국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라운드를 치른 스완지시티가 더비카운티에 3-0으로 완승했다. 스완지는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며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엄지성은 자신에게 익숙한 왼쪽 윙어로 나섰다. 지난 8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부터 공식전 첫 3경기에서는 교체로 투입됐고, 이번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엄지성은 전반 2분 만에 좋은 드리블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자신의 속도를 활용해 왼쪽 페널티박스로 진입했고, 오른발로 좋은 컷백을 공급했다. 좋은 위치를 선점한 조셉 오포쿠가 오른발로 공을 잡은 뒤 왼발로 슈팅했고,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왼쪽 골문 아래로 빨려들어갔다.
엄지성은 전반에 올 시즌 첫골도 넣었다. 전반 44분 무사 예오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감아올렸고, 아담 이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한 공은 상대 골키퍼 야쿠브 비델 세테르스트룀이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이때 흐른 공을 엄지성이 빠르게 낚아챘고, 아무 방해도 없는 상황에서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엄지성은 이번 경기 슈팅 3회, 유효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경합 성공 6회, 태클 성공 1회, 슈팅 차단 1회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적으로 감각적인 발기술을 선보인 엄지성은 후반 26분 왼쪽 터치라인으로 나가려던 공을 집념으로 살려냈고, 이 공을 예오가 이어받은 뒤 올린 낮은 크로스를 잔 비포트니크가 슈팅한 걸 세테르스트룀이 각도를 잘 좁히고 나와 선방해냈다. 후반 33분에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직접 슈팅했는데, 골키퍼 정면이어서 아쉽게 막혔다.
엄지성은 후반 40분 호나우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홈팬들은 엄지성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경기 후 팬들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스완지는 후반 추가시간 1분 호나우지의 쐐기골에 더해 더비를 3-0으로 완파했다. 리그 순위도 3위까지 올라가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챔피언십은 리그 1위와 2위가 자동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하며, 3위부터 6위까지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펼쳐 최종 승리한 1팀이 PL로 올라간다.
엄지성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교체 자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다가오는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한국의 4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 스완지시티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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