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무득점’ 손흥민, ‘유효슈팅 0회’ 익숙한 레프트윙에서도 침묵 ‘드리블 3회 성공이 위안’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아우디 필드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DC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LAFC는 승점 36으로 서부 컨퍼런스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오랜만에 왼쪽 윙어로 선발됐다. LAFC는 4-3-3 전형으로 나왔다. 손흥민, 제레미 에보비세, 드니 부앙가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마르크 델가도, 에디 세구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중원에 위치했다. 예브헨 체베르코, 애런 롱, 라이언 포티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손흥민은 전반에 주로 왼쪽에 머물며 기회를 탐색했다. 초반에는 DC유나이티드가 주도권을 잡아 손흥민에게 기회가 많이 찾아오지 않았는데, 전반 중반부터 손흥민이 공을 잡는 빈도가 늘었다. 전반 22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환상적인 발재간으로 수비를 홀렸고, 델가도와 2대1 패스를 한 뒤 페널티박스로 적절하게 침투패스를 넣은 건 에보비세와 합이 맞지 않아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23분 좋은 드리블로 상대를 뚫어낸 뒤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은 루카스 바틀렛의 발을 맞고 나갔다.

손흥민은 전반에 가장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선수였다. 전반 36분 손흥민이 정확한 타이밍에 수비 사이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부앙가가 이어받았고,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은 션 존슨 골키퍼가 각도를 잘 좁히고 나와 막아냈다.

슈팅 기회도 있었다. 전반 40분 부앙가가 수비 견제에도 지켜낸 공을 체베르코와 델가도가 연달아 멋진 패스로 연결했고,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손흥민이 잡아 시도한 슈팅은 수비를 맞고 존슨에게 흘렀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발은 쉬지 않았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멀리 쳐내지 못한 공을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이 공을 안드레 도젤이 머리로 막아냈다.

후반 중반부터 부앙가와 자리를 바꾼 손흥민은 점차 프리롤에 가깝게 움직였고, 후반 36분 에보비세 대신 타일러 보이드가 투입되자 스트라이커로 변신했다. 후반 40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수비 뒤로 크게 열어주는 패스를 넣은 뒤 침투했고, 체베르코가 컷백으로 보낸 공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은 골문으로 들어가던 바틀렛이 발로 막아냈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4회를 시도했는데,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부앙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준 걸로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고, 드리블 성공은 7회 중 3회였다.

손흥민이 침묵하는 속에 LAFC도 리그 5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다. 최근 2경기 무승부로 연패하지 않은 게 그나마의 위안이다. 이날 LAFC는 슈팅 16회에 유효슈팅 1회만 기록하는 빈공을 보였다. DC유나이티드가 슈팅 14회에 유효슈팅 3회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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