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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두려움의 대상으로…고의4구 10개 고지 밟을까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현규보다 출발선부터 앞선 상태였던 경쟁자 두샨 블라호비치가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튀르키예 리그 적응을 선언했다.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베식타스 파크에서 2026-2027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라운드를 치른 베식타스가 초룸에 6-2 대승을 거뒀다. 베식타스는 하위권 전력 초룸을 쉽게 요리하면서 2승 1패를 거뒀다.
전반 9분 바클라프 체르니의 헤더 골로 난타전이 시작됐다. 초반부터 블라호비치가 활발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로 골문을 노렸다.
전반 43분 블라호비치가 페널티킥으로 베식타스 데뷔골을 넣었다.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시즌 첫 골이 가장 고팠던 블라호비치에게 기회가 넘어갔다. 블라호비치가 잘 차 넣었다.
모하메드 디오망데의 중거리 만회골이 있었짐나 오히려 블라호비치가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후반 14분 공중볼을 상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문전으로 흐르자 블라호비치가 논스톱 왼발 슛을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후반 21분에도 패스를 상대가 끊는다는게 문전 쇄도하는 블라호비치 앞으로 공이 흘렀다. 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공이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블라호비치는 어찌나 기뻤는지 서포터 앞에 달려가 철망에 매달리기까지 했다. 동료가 축구화를 닦아 주는 세리머니까지 요란하게 펼친 블라호비치가 너무 과했다며 경고를 받기까지 했다.
오현규는 후반 26분 블라호비치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후 베식타스의 일한 파킬리와 마이클 무리요, 초룸의 에르민 마흐미치가 많은 골을 주고받은 끝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오현규는 무리요의 마지막 쐐기골 상황에서 동료에게 깔끔하게 공을 내주는 원터치 연계 플레이 후 문전으로 뛰어들었다. 마지막 패스가 자신 아닌 동료에게 전달되긴 했지만 득점에 기여한 플레이였다.
블라호비치는 한때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와 더불어 3대 기대주 공격수로 꼽혔을 정도로 실력 있는 선수다. 유벤투스에서 경기력 난조를 겪다가 부상 여파로 신체능력이 저하돼 피오렌티나 시절의 번뜩이는 모습은 잃었지만 여전히 빅 리그에서 시즌 10골 언저리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였다. 피오렌티나에서 그를 성장시켰던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이 베식타스에 부임하며 애제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자유계약 대상자였던 블라호비치가 그와 다시 손을 잡았다.
앞선 세 차례 공식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블라호비치는 어림없는 이상한 돌파 시도로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네 번째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오현규가 좋은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좋은 경쟁이 되겠지만, 이번 시즌 9경기 1골에 그친 상황이다. 블라호비치를 넘어서려면 지금보다 더 확실한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 베식타스로 이적해 13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던 것보다도 나은 결정력을 발휘해줘야만 한다. 블라호비치가 합류했을 때부터 오현규가 떠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적시장이 막판으로 접어드는 시점까지 별 움직임은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베식타스 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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