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의 사나이’ 그릴리시, 한국도 못 오고 에버턴 한 시즌 더 임대
잭 그릴리시(당시 에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잭 그릴리시(당시 에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때 잉글랜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였던 잭 그릴리시가 에버턴에 또다시 임대된다.

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에버턴이 맨체스터시티의 그릴리시를 한 시즌 임대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시는 버밍엄에서 나고 자랐다. 2002년에 애스턴빌라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래 2021년까지는 줄곧 빌라에서 성장하고 활약했다. 그릴리시는 프로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웃음가스 흡입, 나이트클럽 출입, 과음 등 여러 사생활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며 그저 그런 선수로 남는 듯했다. 하지만 빌라가 강등되고 본격적인 주전으로 거듭난 그릴리시는 잉글랜드 차기 플레이메이커로 각광받았고, 2018-2019시즌에는 모든 대회 35경기 6골 8도움으로 빌라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복귀시켰다.

그릴리시는 PL에 올라온 뒤에도 빌라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9-2020시즌 41경기 10골 7도움, 2020-2021시즌 27경기 7골 10도움으로 훌륭한 공격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눈에 띈 그릴리시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이적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855억 원)로 당대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맨시티에서 성적은 아쉬웠다. 그릴리시는 공격 템포를 조절하려는 성향이 강한 데다 자신 위주로 팀이 돌아갈 때 가장 빛나는 선수다. 모든 선수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맨시티에서는 그의 장점이 발휘되기 어려웠다. 그래도 2022-2023시즌 맨시티가 유러피언 트레블을 차지할 때에는 핵심 자원이었다. 해당 시즌 후반기 과르디올라 감독이 3-2-4-1 전형을 주로 활용했는데, 이 시기 윙어에게 필요한 능력이 공을 소유하고 템포를 조절하며 상대를 끌어당기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계륵이었던 그릴리시는 지난 시즌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나 반전을 도모했다. 22경기 2골 6도움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에버턴에서 경기 영향력도 상당했으나 올해 1월 18일 빌라와 경기 도중 발에 피로골절이 와 시즌 아웃을 당했다.

잭 그릴리시(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잭 그릴리시(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맨시티로 돌아온 그릴리시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3년 이후 맨시티 소속으로 다시 한국에 올 수도 있었지만, 개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내한은 불발됐다. 그릴리시는 올 시즌 커뮤니티 실드와 PL 경기에 출장했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에버턴에 다시 임대돼 반전을 도모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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