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승률 41.7%' 이민성 AG 감독"선수 선발에 초점 맞춘 탓… 반드시 금메달 딸 것"[AG 대표팀 소집]
이민성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이민성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천안] 김희준 기자= 이민성 감독이 지난 1년여 동안 성적의 기복을 뒤로 하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외파 9명을 제외한 국내파 14명이 참가했으며, 4일 소집해제 후 5일 밤에 재소집해 6일 출국한다. 해외파는 별도 소집 없이 일본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15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카타르, 22일 같은 곳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8강에 진출할 경우 같은 곳에서 25일 경기할 예정이며, 준결승전은 30일 나가이 스타디움, 결승전은 10월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훈련 전 이 감독과 강상윤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U23 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 일정이다. 한국은 지난 3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만큼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군 복무를 해결해야 하는 한국 특성상 금메달을 통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아시안게임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대회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이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줄곧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실패했고, 그 결과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U23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U23 대표팀을 이끌고 24경기에서 10승 5무 9패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 감독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우려의 시선을 털어내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반전을 일궈내고자 한다.

이 감독은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나 "1년 하고도 조금 더 지나는 동안 우리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소집을 해왔다. 오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그게 우리에게는 큰 보약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못된 점들 보완해야 될 점들을 착실히 다 준비를 했고 이번에 아시안게임에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지금껏 승률이 저조했던 원인에 대해서는 "핑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조직적인 부분을 완성해 나가는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아시안게임을 나가기 위한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췄다. 매번 시합에 나갔을 때 우리가 선발진 전원이 일치하는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게 우리에게는 큰 보약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하 이민성 감독 인터뷰 전문.

이민성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 아시안게임 각오
1년 하고도 조금 더 지나는 동안 우리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소집을 해왔다. 오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그게 우리에게는 큰 보약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못된 점들 보완해야 될 점들을 착실히 다 준비를 했고 이번에 아시안게임에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해외파, 평가전 없는 소집 훈련
과거와 다르게 해외파가 많아진 점이 변화된 부분이다. 분명히 부담감은 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가야 한다. 지금 모인 선수들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위주다. 우리는 수비 조직력이나 부분적인 조직력들을 갖춰 가야 한다. 일본 현지에 가서 유럽파들이 합류를 했을 때는 전체적인 조합을 맞춰가는 훈련이 잡혀 있다. 그렇게 계획을 잡았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 조별리그 2경기로 결정되는 8강행
한 경기를 이기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네 팀이 한 조가 된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 A대표팀 부진에 따른 비장함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해야 되는 대회이기 때문에 각오도 항상 비장하다. 우리가 지금껏 준비해 온 것도 금메달이다.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금메달만을 바라보면서 선수들과 한 뜻을 이루어서 꼭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 조별리그 대비와 남은 훈련 중점
우리 팀 빼고 14팀이 다 동일하다고 생각을 하고 어느 팀이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닌 우리만의 축구를 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카타르나 사우디에 대해서 착실히 준비를 했고 지금도 준비를 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반드시 조별 예선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
우리도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경기를 뛰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좋은 소식이고 공격포인트까지 올려주면 더욱 좋다. 그 선수들이 들어와서 어떤 조합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대해서 고민이 되는데, 그런 고민들을 하나하나씩 풀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감독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엄지성. 서형권 기자
엄지성. 서형권 기자

- 와일드카드에 대한 기대
양현준 선수나 엄지성 선수는 양쪽 사이드에서 1 대 1 능력이 강한 선수다. 그 부분을 눈여겨 봤고 그 부분을 이용하려고 선택했다. 이기혁 선수는 중원에서 우리 팀이 가장 약하다고 생각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착실히 해줄 거라고 생각해서 선발했다.

- 지난 청문회의 불명예스러운 과거 재조명
그거는 내 아킬레스건이고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지금도 많은 팬들한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거에 버금가게 내가 잘 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지난 1년 승률이 50%가 안 됐던 이유
핑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조직적인 부분을 완성해 나가는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아시안게임을 나가기 위한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췄다. 매번 시합에 나갔을 때 우리가 선발진 전원이 일치하는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게 우리에게는 큰 보약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 옌스나 김민수 등 뽑히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
그런 걸 지금 이 자리에서 일일이 얘기하는 거는 뽑히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코칭 스태프들과 수십 차례 미팅을 통해 우리에게 맞는 선수들이라고 생각을 해서 차출했다. 이 선수들이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부분도 상당히 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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