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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훌리안 알바레스가 결국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바르셀로나로 가지 못했다.
현지시간 1일 저녁까지였던 서유럽 빅 리그들의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됐다. 마감 전까지 필수 서류등록이 완성됐다면 이후 공식절차는 조금 늦어도 되기 때문에 아직도 발표될 이적들은 남아 있다. 그러나 알바레스는 아니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에 남는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에 따르면 ‘훌리안 알바레스 사가는 막을 내렸다’고 봐도 되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여름 내내 여러 팀의 제안을 받았고 특히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강하게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에 잔류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이는 선수가 원해서 남았다기보다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 아닌 해외 구단으로의 판매를 고집하자 결국 선수로선 어쩔 수 없었던 상황에 가깝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이다. 2년 전 맨체스터시티에서 이적해 온 뒤 특유의 다재다능하고 헌신적인 경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파트너였던 노장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떠나면서, 알바레스는 명실상부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공격진 최고 스타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캠프에서 “꿈을 찾아 떠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해 팀을 발칵 뒤집었다. 그가 말하는 꿈의 행선지는 바르셀로나인게 분명했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간 기자들이 바르셀로나 소속 라민 야말에게 관련 질문을 던졌더니 영입 환영 멘트가 술술 나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소속 선수의 마음부터 흔들어놓는 나쁜 영입 방식이라며 바르셀로나 측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까리 조롱으로 가득찬 공격을 주고받을 정도로 관계가 악화됐다. 이러다 결국 알바레스를 판다면 ‘WWE’로 취급해도 됐겠지만 현실은 ‘UFC’였다. 바르셀로나라면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받아야 보낼까말까라는 게 아틀레티코의 입장이었다. 선수가 강하게 원하므로 비교적 싸게 살 수 있을 거라는 바르셀로나의 생각은 빗나갔다.
알바레스가 처음 출전한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홈 관중들에게 야유 세례를 받고, 이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며 구단에 정신과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듯 보이는 상황에서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알바레스를 감쌌다. 결국 이적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남겨놓고 활용해야 하는 선수이므로 당연한 움직임이었다.
결국 이강인의 파트너 공격수는 여전히 알바레스다. 단 알바레스가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의욕을 잃어 제대로 못 뛸 가능성도 있으니, 아틀레티코는 유벤투스에서 조너선 데이비드를 임대해 와 최전방을 강화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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