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코리아풋볼파크 대신 30분 거리 호텔서 숙식… 아시안게임 환경 적응 위한 결정 [AG 대표팀 소집]
이민성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성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천안] 김희준 기자= 이민성호가 아시안게임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최상의 몸 상태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5시부터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외파 9명을 제외한 국내파 14명이 참가했으며, 2일에는 포르투갈 아로카의 이현주가 추가된다. 이들은 4일 소집해제 후 5일 밤에 재소집해 6일 출국한다. 나머지 해외파는 별도 소집 없이 일본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은 다 함께 버스를 타고 코리아풋볼파크에 입성했다. 소집 훈련 첫날에는 선수들이 각 소속팀에서 따로따로 훈련지로 모이는 게 일반적이다. 버스를 타고 왔다는 건 코리아풋볼파크가 아닌 집결지가 있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선수들은 현재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약 30분 떨어진 천안 소재 호텔에서 묵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그곳에서 실내 체력 훈련을 진행했고, 4일 소집해제 시까지 매일 그곳에서 코리아풋볼파크를 오가며 훈련할 예정이다.

이들이 코리아풋볼파크가 아닌 숙소를 따로 잡은 데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우선 현재 코리아풋볼파크에는 U15 대표팀과 U17 대표팀이 현재 소집 훈련 중이다. 이날도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다른 구장에서 U15 대표팀이 훈련했고, 이를 먼발치에서 학부모들이 지켜봤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이들과 함께 숙박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지만, 그보다 쾌적한 조건을 위해 코리아풋볼파크 외부에 숙소를 마련했다.

아울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마주할 환경에 미리 적응하는 차원도 있다. 이민성호는 대회 기간 경기장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숙소에서 머물 예정이다. 신체 리듬을 아시안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맞춰 좋은 컨디션을 예비하는 전략이다.

이 감독은 한국의 4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집 훈련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 년여 동안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소집과 훈련을 해왔다. 오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그게 우리에게는 큰 보약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못된 점들, 보완해야 될 점들을 착실히 준비했다. 이번에 아시안게임에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열의를 드러냈다.

이민성호는 6일 출국 후 7일부터 일본 시즈오카에서 현지 적응을 한 뒤 12일부터 나고야에서 결전을 준비한다. 15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카타르, 22일 같은 곳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8강에 진출할 경우 같은 곳에서 25일 경기할 예정이며, 준결승전은 30일 나가이 스타디움, 결승전은 10월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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