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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이 이적시장 마감 직전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로 임대 이적하면서 빅 리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독일 구단 샬케04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등 보유 채널을 통해 황희찬 영입을 밝혔다. ‘잉글랜드 울버햄턴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을 2027년 6월 30일까지 임대 영입했다’며 1년 기한의 임대 형식 영입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A매치 82경기 17골 경력을 지닌 황희찬은 올여름 열린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독일에서 함부르크와 RB라이프치히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울버햄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1경기 24골 7도움으로 총 31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급박했던 이적 상황을 보여주듯 샬케 유니폼을 들고 찍은 일명 ‘옷피셜’ 사진은 존재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사진으로 발표 이미지를 대신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2022년 이동경에 이어 두 번째로 샬케에 몸담은 한국 선수가 됐다.
유리 뮐더르 샬케 단장은 “황희찬의 합류로 공격옵션이 더 풍부해졌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황희찬은 다양한 리그와 국가대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 기존 선수단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수들을 물색했다. 황희찬이 샬케를 택하고 분데스리가로 복귀해 줘 매우 기쁘다”라고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샬케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플레이스타일을 살펴봤더니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샬케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경기해 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아쉽게도 무관중 경기였다. 만원 관중 경기장에서 제대로 분위기를 경험해보고 싶다”며 팬들과 만날 날을 고대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늘 고집하던 빅 리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은 포항스틸러스 유스 시스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오스트리아의 레드불잘츠부르크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잘츠부르크 산하 리퍼링으로 임대됐다 돌아온 뒤 오스트리아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성장했고, 2018년 독일 2부 함부르크 임대는 잘 풀리지 않았다. 2020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빅 리그 도전을 시작했고, 큰 성과는 내지 못했으나 1년 뒤 PL의 울버햄턴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울버햄턴에서 5년간 띈 황희찬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이었다. 잔부상이 잦아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기 힘들었다. 몸이 비교적 건강하고 전술도 잘 맞아떨어졌던 2023-2024시즌은 PL 1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마침내 빅 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한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시즌도 전반기 기세에 비해 후반기는 부상으로 주춤했다. 그리고 이 흐름을 이후 시즌에 이어가지 못했다.
울버햄턴이 강등되면서 2부에서 품기 부담스런 선수가 된 황희찬은 스스로도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이적을 고대하며 2군에서 훈련해 왔다. 그리고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까지 차분하게 빅 리그 구단의 오퍼를 기다린 결과, 극적인 샬케의 제안을 받고 팀을 옮겼다. 빅 리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 샬케04 홈페이지 캡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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