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옛 우승 경험’ 강상윤, 모레노 임시 감독에 만족 “외국인 감독과 잘할 자신 있다”
로베르트 모레노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로베르트 모레노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천안] 김희준 기자=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우승한 경험이 있는 강상윤이 로베르토 모레노 A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에 대한 감상을 표현했다.

모레노 감독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어 모레노 감독을 비롯한 남자 대표팀 코칭스태프 6명의 선임안을 승인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일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1차 서류 평가와 2차 온라인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현영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유럽으로 출국해 후보자들과 대면 면접을 실시했고, 계약 조건 조율을 거쳐 지난 주말 모레노 감독과 최종 합의를 마쳤다. 모레노 감독은 서류 전형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면접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9·10월 A매치와 11월 A매치 6경기를 맡고, 경우에 따라 2027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까지도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오는 24일 에콰도르와 경기를 통해 한국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축구를 처음 선보이며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A매치를 치른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모레노 감독은 감독으로 스페인 대표팀, AS모나코, 그라나다, 소치 등을 지휘했으며 최신 전술 이론과 그 적용에도 일가견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모레노 감독을 포함해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빅토르 브라보 데소토 코치,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 모두 비교적 최근까지 현장에서 일해온 코치들이다. 그런 만큼 외국인 감독 사단이 한국 축구를 다시금 발전시킬 거란 기대감이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 돈다.

강상윤도 외국인 감독 선임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강상윤은 이미 외국인 감독 밑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바 있다. 2025시즌 전북현대에 포옛 감독이 부임했을 때, 강상윤은 김진규, 박진섭과 함께 미드필더 주전으로 활약하며 전북의 10번째 K리그1 우승을 이룩했다.

강상윤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진행된 소집 훈련 전 인터뷰에서 모레노 감독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나는 작년에 포옛 감독님과 함께했다. 처음 외국인 감독과 일하며 주축으로 뛰었다. 그때 경험이 워낙 좋았다”라며 “이번에 외국인 감독이 뽑혔을 때도 A대표팀에 간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피어올랐다. 만약 내가 감사하게 아시안컵까지도 뽑힐 기회가 있으면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라고 밝혔다.

강상윤(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서형권 기자
강상윤(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서형권 기자

강상윤은 9·10월 A매치 기간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대신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과 함께한다. 이민성호는 지난 1일부터 소집 훈련에 돌입했고, 6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 강상윤은 이민성호와 함께 대한민국의 4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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