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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큰손’ 행보가 올여름 더 과감해졌다. 불과 1년 만에 이적료 신기록이 써졌다.
2일(한국시간) PL 사무국은 2026-2027 여름 이적시장 공식 마감을 발표했다. 마감 시간 전 제출한 ‘딜 시트’ 외 이적은 불가능하다. PL의 막대한 자금력이 여전히 위세다. 지난 시즌 여름에도 PL 이적료 신기록이 세워진 바 있는데 올여름 종전 기록이 격파됐다. PL의 자본력은 이제 ‘뉴노말’을 넘어 ‘고유 명사’ 그 자체가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올여름 PL의 여름 이적시장 역대 최대 지출을 비롯한 여러 흥미로운 지표를 전했다. 먼저 PL 20구단은 올여름 총 34억 6,000만 파운드(약 6조 4,000억 원)) 이적료를 지출했다. 역대 최고다. 이미 지난 시즌 30억 파운드 고지는 애 진작 넘어섰다. 지난해 31억 4,000만 파운드(약 5조 8,000억 원)로 최대 지출 신기록을 썼는데 1시즌 만에 3억 파운드 이상 앞질렀다. 이적시장 마감일에만 총 4억 7,500만 파운드(약 8,780억 원)가 지출됐다. 지난해 마감일보다 1억 파운드가량 증가한 수치다.
엔소 페르난데스의 맨체스터시티 이적이 크게 기여했다. 맨시티는 첼시 소속 페르난데스를 이적료 1억 2,500만 파운드(약 2,310억 원)로 품었다. 이는 맨시티의 엘리엇 엔더슨(1억 1,600만 파운드), 첼시의 모건 로저스(1억 1,700만 파운드)를 뛰어넘어 올여름 한 선수에게 지불한 최고 이적료가 됐다.
페르난데스, 앤더슨까지 1억 파운드 이상 지출을 두 차례나 행한 맨시티는 올여름 가장 ‘큰 손’ 구단이 됐다. 올여름 총 4억 5,800만 파운드(약 8,470억 원)를 지출했다. 역시 PL 단일 이적시장 역대 최고 지출 기록이다. 지난해 여름 알렉산데르 이사크, 플로리안 비르츠 등 굵직한 영입을 여러번 해낸 리버풀의 4억 1,500만 파운드(약 7,670억 원)를 넘어섰다. 그렇다고 돈만 쓴 건 아니다. 로드리, 오마르 마르무시, 티자니 라인더르스 매각 등 3억 4,000만 파운드(약 6,290억 원)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뒤이어 첼시(3억 4,900만 파운드), 토트넘홋스퍼(3억 200만 파운드)가 올여름 최다 지출 차순위로 뒤따랐다.
그렇다고 빅클럽끼리의 사치도 아니다. PL 20구단 중 11구단이 올여름 구단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했다. 새롭게 승격한 입스위치타운은 올여름 1억 7,100만 파운드를 쓰면서 최다 지출을 갈아치웠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보다 3,000만 파운드가량 더 소비했다. 헐시티, 커번트리시티 등 승격 동기들도 구단 최다 이적료 지출을 기록했다. 특히 코번트리는 올여름에만 4차례 나 단일 선수 영입 최고 이적료 기록을 썼다.
상위팀, 하위팀 할 것 없이 자금이 넉넉한 PL 구단들은 올여름 ‘내수 시장’에 집중했다. 올여름 이적료가 발생한 PL 이적 가운데 35%가 PL 구단 간 거래였다. 지난해 30%보다 증가한 수치다. 잉글랜드 하부리그 영입 사례까지 포함하면 44%다. 로저스, 앤더슨, 산드로 토날리 등 유명 자원이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리그 내 이적을 행했다.
‘검증 자원 영입’, ‘구단 간 회계 문제’, ‘해외 구단의 협상 태도’ 등 PL에 쏠리는 자금으로 새로운 이적시장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시티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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