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세라핌 부진' 대구 최성용"그들의 컨디션 좋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반성"[케터뷰]
최성용 대구FC 감독. 김희준 기자
최성용 대구FC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최성용 감독이 에이스들의 부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4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5라운드를 치른 대구FC가 파주프런티어와 0-0으로 비겼다. 대구는 승점 43으로 리그 4위로 떨어졌다.

이날 대구는 세징야와 단레이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세징야가 풀타임을 뛸 만큼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언급했는데, 세징야는 공격을 조직하며 대구의 중심이 됐으나 컨디션이 마냥 좋지는 않아 파주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에는 세라핌과 데커스가 가세해 더 좋은 경기를 펼쳤고, 결정적인 역습 기회도 몇 차례 가져갔다.

그러나 대구는 마무리 패스와 슈팅에서 세밀함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무득점에 그쳤다. 끈끈한 조직력과 헌신적인 수비를 내세운 파주 골문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윙백 황재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불운도 있었다. 대구는 14경기 만에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시간 승격 경쟁팀인 서울이랜드가 충북청주FC를 2-0으로 이겨 리그 순위도 4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멀리 와주신 대구 팬들에게 결과가 좋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한번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시작부터 우리가 준비했던 건 선수들이 하려고 노력했다. 전반 이후에도 얘기했지만, 마무리를 위한 용기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파이널 서드에서 과감한 슈팅과 드리블을 통해 상대를 힘들게 했어야 했다. 백패스나 뒤로 물러나는 플레이로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 백포로 공격 숫자를 늘리려 했는데 시간이 조금 늦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마무리를 위한 전술적 변화를 줬는데 세징야 선수의 컨디션도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세징야가 대구에 어떤 존재인지는 선수들과 나도 알고 있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기여를 할 거다. 세라핌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기회를 만들고자 했고, 실패하기도 했다. 그건 감독의 책임이다. 남은 경기 팀들이 우리보다 순위가 높지 않은데, 분석을 통해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들과 마무리까지 갈 수 있는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평소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세징야에 대해서는 "세징야가 턴오버라든지 미스가 다른 때보다 많았다. 부상 복귀 이후 4번째 경기여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세징야가 공을 잡았을 때 주변 선수들이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도 부족했다. 세징야를 프리롤로 두면서 주위 선수들이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그게 잘 이뤄지지 않았다. 데커스가 들어오면서 연계나 전환이 돼 찬스가 나왔다. 세징야 선수가 더 좋은 컨디션이었다면 분명 득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징야(왼쪽, 대구FC), 홍정운(파주프런티어). 서형권 기자
세징야(왼쪽, 대구FC), 홍정운(파주프런티어). 서형권 기자

후반에 들어간 세라핌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경기력이 좋았다고 보기 힘들었다. 관련해서는 "전반부터 측면에 세징야와 세라핌이 서면 우리가 수비하기 어려울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둘 중에 한 명은 후반에 넣고자 했다. 박인혁 선수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세라핌 대신 전반에 넣었다"라며 "감독으로서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나 싶다. 전술적으로, 전략적으로 더 많은 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코칭스태프 측에서도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반성했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않은 에드가에 대해서는 "에드가의 득점력, 후반까지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필요하다. 에드가는 9월 휴식기가 끝나면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유재준에 대한 반칙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황재원에게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니 과격하게 태클이 나왔다. 전 경기부터 좋은 경기를 해왔고, 선수라면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 최선을 다한 결과가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갔다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한 뒤 "재원이가 뛰는 포지션에는 이림과 최강민이 있다. 잘 분석해서 대처하겠다"라며 퇴장 징계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내다봤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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