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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알렉산데르 이사크 고유의 움직임과 마무리가 돋보였다. 리버풀의 리그 첫 승까지 이끌었다.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입스위치타운을 2-0로 격파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체제에서 거둔 첫 승이다. 리버풀은 지난 뉴캐슬유나이티드와 개막전 2-2 무, 노팅엄포레스트와 2라운드 2-2 무로 연달아 승점 1점 수확에 그쳤다. 경기당 2골씩 몰아치는 공격력은 건재했는데 이따금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승격팀 입스위치 상대로 멀티골과 무실점을 동시에 해내며 기분 좋은 첫 승전고를 울렸다.
이사크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날 4-2-3-1 전형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됐다. 올 시즌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드디어 제 몫을 다하길 기대를 모았는데 지금까지 활약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노팅엄전 마수걸이 득점으로 일찌감치 혈을 뚫었고 이날 한창 좋았을 적 모습을 되살리면서 인상적인 멀티골을 꽂아 넣었다. 이날 이사크에게 필요한 시간은 단 10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6분 이사크가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공을 잡은 코디 학포가 중앙으로 순간 방향을 전환하면서 수비 압박을 떨쳤다. 오른발 패스를 찔러넣기 좋은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이사크 발밑으로 정확하게 연결했다. 부드럽게 전진 패스를 받은 이사크는 반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니어포스트에다 강슛을 때렸다. 쫙쫙 뻗은 슛은 206cm 장신의 키엘 스헤르펀 골키퍼를 손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온더볼도 증명했다. 전반 9분 학포가 하프라인 뒤쪽에서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를 뒷공간에 찔러넣었다. 이를 이사크가 받아 전진했는데 수비 한 명을 앞에 둔 채 긴 다리로 공을 두 번 꺾으며 흔든 뒤 왼발 기습 슛을 때렸다. 이사크의 쫄깃쫄깃한 속임 동작에 수비뿐만 아닌 달려 나온 스헤르펀 골키퍼도 속았고 오른쪽 옆구리로 슛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사크와 학포의 호흡으로 두 골을 뽑았고 수비 집중력으로 나머지 시간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임대생 로날드 아라우호가 안정적으로 상대 측면 공격을 봉쇄했다. 90분 풀타임을 뛰면서도 훌륭한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버질 판다이크, 제레미 자케 조합도 큰 실수 없이 버텼다.
경기 종료 후 이라올라 감독은 이사크 활약에 대해 “그에게 요구하는 건 득점 자체가 아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득점 외 다른 부분들을 요구할 것이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치면 그가 좋은 위치에 있게 된다. 그러면 골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이사크는 팀 전체에 기여해야 한다”라고 더 많은 활약을 독려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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