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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천안시티FC 에이스 툰가라가 박진섭 감독 전술의 방향성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5라운드를 치른 천안시티FC가 화성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천안은 승점 22점으로 14위, 화성은 승점 40점으로 5위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2,488명이었다.
툰가라가 경기 주인공이 될 뻔한 기회를 놓쳤다. 이날 박진섭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전방에 많은 숫자를 두는 공격 형태를 가져갔다. 툰가라는 수비 사이에서 지속적인 침투 움직임으로 화성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초반 툰가라를 비롯한 천안 공격진의 복합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었고 까다로운 수비 조직력을 지난 화성을 상대로 몇 차례 득점에 가까운 기회도 창출했다.
기세를 올린 툰가라는 후반전 환상적인 솔로 플레이를 보여줬다. 후반 12분 홀로 박스 안으로 돌진한 툰가라는 양발 드리블 이후 절묘한 타이밍의 왼발 슛으로 첫 골문을 열었다. 동점 실점한 뒤에는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아쉽게 취소됐다. 후반 41분 박스 앞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 구석을 찔렀는데 득점 전 정지황의 핸드볼이 지적됐다. 경기 막판까지 분투한 툰가라는 아쉬운 무승부 결과를 받아야 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툰가라는 “화성전 준비하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한마음 한 뜻으로 임했다. 꼭 분위기 반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승리가 필요했다. 승점 3점에 대한 강한 의지로 경기를 준비하고 준비한대로 잘 나왔는데 운이 없었다. 아쉽게 승점 1점을 가져갔다. 무엇보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득점 인정된 첫 골과 아쉽게 취소된 두 번째 골 모두 툰가라의 개인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툰가라는 오히려 동료들의 지원이 본인 플레이에 큰 힘이 됐다며 공을 돌렸다. “감독님부터 모든 선수들이 내가 잘 적응하고 저 만의 독보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서포트를 많이 해준다. 라마스, 최준혁, 고태원 등 많은 고참 선수들이 제 옆에서 제가 뭘 잘할 수 있는지 피드백과 도움을 준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진섭 감독은 공격력 강화 비책으로 전방에 많은 숫자를 두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전반전 천안은 공격 시 2-2-6 전형이라는 극단적인 형태도 띄었다. 이때 툰가라는 라마스, 우정연 등과 중앙 삼각편대를 구성해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툰가라는 “후반 중반까지 전통 9번 공격수가 없다 보니 감독님께서 저희 3명이 최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전술을 짜주셨다. 그 전술에 맞게 경기를 임했다. 감독님께서 지시한 부분들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나중에는 스트라이커 이준호가 들어와서 제역할을 잘해줬다. 훈련하고 보강해 나간다면 충분히 더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11경기 무승 중이지만, 천안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박 감독 특유의 끈끈하면서도 유연한 전술이 분명 효과를 주고 있다. 툰가라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 감독의 방향성에는 신뢰를 보냈다.
“무엇보다 감독님부터 선수들까지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승점 3점을 팬들께 선물하고 싶었던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전술을 준비하셨다. 전반전은 솔직히 잘했다. 작은 실수 하나하나가 나오면서 득점을 못했다. 하프타임 때 감독님의 새로운 지시를 받았고 이에 따르다 보니 득점이 나왔다. 그런데 또 운이 안 좋게 실점하면서 비겼다. 하지만 감독님은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전술을 준비하셨다. 전술 자체는 매우 만족 중”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툰가라는 예상보다 많이 길어진 무승 흐름을 반드시 끊겠다고 다짐했다. “승리 의지가 강한데도 불구하고 이기지 못해 팬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감독님이 주시는 지시 사항을 오늘처럼 잘 이행한다면 꼭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나왔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승리를 선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천안시티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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