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대표 공격수’ 김명준, 마침내 재능 폭발?! ‘4경기 4골’로 헹크 2군 확실한 주포 등극
김명준(용헹크).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명준(용헹크).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벨기에 무대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김명준이 연일 득점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 2군에서 지금처럼 맹활약하면 1군 진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이민성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다.

6(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2026-2027 벨기에 챌린저 프로 리그(2) 4라운드를 치른 용헹크(헹크 2)가 하셀트를 3-0으로 꺾었다.

김명준은 전반 18분 헤더로 첫 골을 터뜨렸다. 문전에 공이 올라왔을 때 자신을 견제하던 수비수를 좋은 움직임으로 떨쳐낸 뒤 집중력 있게 머리를 대 마무리했다.

골을 더 넣을 기회도 있었으나 아슬아슬하게 무산됐다. 김명준이 문전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공을 밀어 넣는 데 성공한 장면이 있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먼저 반칙이 있었다는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후반 2분 어시스트 상황이 환상적이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받은 김명준이 슛을 할 듯 보였다. 그러나 모두의 허를 찌르고 슛 페인팅과 동시에 반대쪽에서 침투하던 키얀 아차바에게 스루패스를 내줬다. 아차흐바가 노마크 상황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마무리했다. 김명준의 시야와 기술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명준은 84분 동안 활약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1년 반에 걸친 어두운 시기를 지나 마침내 기량이 만개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명준은 고등학생이던 2024년 준프로 신분으로 포항스틸러스 경기에 출전해 프로 데뷔했다. 이듬해 1월 헹크로 이적하면서 벨기에 리그로 진출했다. 헹크 1군에 들지 못하고 용헹크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앞선 1년 반 동안 용헹크 공격 포인트가 고작 12도움에 불과했다. 경기력 면에서는 점차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 정도 실적으로 1군 입성을 노리긴 쉽지 않았다.

이번 시즌 김명준은 4경기에서 41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 벨기에 진출 후 첫 멀티골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골과 도움을 한번에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1군 진입을 충분히 노릴 만하다.

김명준 선발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있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큰 호재다. 이민성 감독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엔트리를 짜면서 많은 해외파를 선발했다. 그 중 빅 리그가 아닌 벨기에에서 2군에 있는 김명준을 굳이 선발했어야 했냐는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김명준이 갖고 있는 재능은 여러 기회를 통해 확인했고, 아시안게임을 앞둔 시점 때마침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금메달 도전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김명준 외에도 엄지성, 양현준, 이영준 등 많은 유럽파 공격자원들이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