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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정용 기자= 이정효 수원삼성 감독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된 김준홍에게는 남다른 응원을, 선수 차출에 얽힌 잡음에는 아쉬움을 밝혔다.
6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4라운드 수원삼성 대 충남아산FC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골키퍼다. 주전 골키퍼 김준홍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에 차출됐다. 이 경기에 이어 12일 서울이랜드FC를 상대하는 상위권 빅 매치에서도 김준홍을 쓸 수 없다.
지난 3월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당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차출돼 김준홍이 결장한 두 경기에서 수원은 김민준을 기용했다. 김민준은 2경기 1실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팀은 두 경기 모두 한 골 차 승리를 거두면서 수비의 힘으로 승점을 따냈다.
이 감독은 이미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해 별다른 혜택을 바라지 않고 순수한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된 김준홍에게 “부상 없이 하고 돌아와라, 그리고 엄지성 좀 도와줘라”라는 특이한 응원을 전했다고 말했다. “가서 지성이를 비롯한 유럽파들이 유럽에 좀 오래 머물 수 있게 도와주라고 말했다. 금메달 꼭 따고 오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지성이에게 안부 전해주라고 했다”며 병역혜택이 절실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김준홍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차출 선수들의 이번 주말 K리그 경기 출전은 한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차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 결과 6일 아침에 일본으로 떠났다. 5일 토요일 경기가 잡힌 K리그 구단들은 아시안게임 대표를 활용할 수 있었던 반면, 수원처럼 6일에 경기가 잡힌 팀들은 활용하지 못했다. 구단들이 ‘모두 차출하든지, 모두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 해 달라’며 형평성을 고려한 유연한 차출을 요구했으나 축구협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이 감독은 “행정적인 부분은 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잘 조정해줬으면 한다. 연령별 대표 감독이 죄를 짓고 선수 선발하는 것도 아닌데 각 프로팀 감독에게 전화해서 아쉬운 소리 하며 ‘선수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내년에는 일정을 잘 조정해줘서 서로 부담 없이 대표팀에 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차라리 하루 더 일찍 차출해 모든 K리거를 주말 경기 없이 데려가는 게 깔끔했을 거라는 입장이다. “선수들 부상 염려도 된다. 쉬어야 할 때 차출되면 회복도 못 한다”며 5일 경기까지 소화하고 아시안게임에 간 선수들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K리그 팀과 감독들 입장에서는 선수가 자산이다. 그 자산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며 부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측면에서도 너무 무리한 일정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감독은 김준홍 대신 뛰게 된 김민준에 대해 “지난번에 뛰었을 때도 승리했다”라고 신뢰를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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