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축구 클럽의 비극’…동료 독살 혐의로 35세 선수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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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결혼식을 불과 2주 앞둔 독일 아마추어 축구선수가 팀 동료에게 독극물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독일 아마추어 축구클럽 TuS 로켄베르크 소속의 35세 선수 마리우스 베츠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진행된 구단의 시즌 종료 기념 여행 도중 팀 동료 필리프(30)에게 몰래 독극물을 먹인 혐의로 체포됐다.

필리프는 여행 중 몸에 이상을 느꼈고, 귀가 후 급격한 악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독극물로 인한 패혈성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

사건 초기에는 선수단이 여행 중 섭취한 생선이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베츠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현지 검사는 언론을 통해 “현재로서는 보복을 목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두 선수가 한 여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베츠는 관련 혐의에 대해 아직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TuS 로켄베르크의 관계자는 “우리 모두 놀라움과 충격에 빠졌다”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경찰이 사건의 전말을 명확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단은 필리프가 숨진 뒤 추모 메시지를 내고 고인을 “친구이자 경기장에서 싸우는 투사였으며,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유족 역시 “호탕한 웃음과 조용한 배려, 그리고 큰마음을 지녔던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베츠는 범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 이미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하는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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