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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한범이 ‘프로축구 최고 대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수비수 입장에서 다행인 건 첫 상대 애스턴빌라의 공격이 요즘 엉망이라는 것이다.
9일(수) 1시 45분부터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2026-2027 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클뤼프브뤼허 대 애스턴빌라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갑자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이한범의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경기다. 이한범은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3시즌 동안 뛰며 유럽 환경에 적응한 뒤 이번 여름 팀을 옮겼다. 브뤼허로 합류하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했는데, 이후 팀의 모든 실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5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센터백 조엘 오르도녜스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이한범은 미트윌란에서 UCL 본선에 데뷔하게 된다. 미트윌란 시절 UCL 예선은 뛰어 봤지만 본선에 간 적은 없다. 부상 중인 오르도녜스가 잉글랜드 크리스털팰리스 이적이 가시권까지 갔다가 부상으로 무산된 점에서 보듯, 브뤼허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고 UCL 경쟁력까지 입증한다면 빅 리그 진출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1년 만에 목표를 달성하고 더 높은 곳으로 떠나는 ‘원앤던’이 이뤄지려면 타국 구단 상대로 잘 해야 한다.
상대팀 빌라는 공격력이 엉망이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초반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 2선 자원 모건 로저스 등 핵심 공격수들이 줄줄이 팔려나갔기 때문이다. 대신 영입한 선수 중에도 요한 만잠비는 부상 때문에 아직 전력에 합류하지 못했다. 브뤼허 입장에서는 PL 팀을 잡을 절호의 기회다.
이한범이 막아야 할 상대 스트라이커는 니콜라 잭슨이다. 잭슨은 한때 첼시의 주전 공격수였고 지난 시즌은 바이에른뮌헨의 백업 공격수로 뛰었다. 스피드, 힘, 활동량, 전술 수행 능력 등을 겸비했는데 결정적으로 기술과 결정력이 아쉽다. 단 센터백 입장에서는 막기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게다가 잭슨의 전방압박 능력을 감안하면 이한범이 공을 잡고 있을 때도 껄끄럽다.
반대로 브뤼허는 보유하고 있는 선수 중 가장 유명하고 가치가 높은 니콜로 트레솔디를 지켰다. 22세 유망주 공격수 트레솔디는 아직 빅 클럽에서 뛰지 않는 정통 스트라이커 중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시즌 벨기에 1부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잔류했다. 대형 유망주인만큼 비싼 가격표가 붙었기 때문에 AS로마 등 관심을 보인 팀들은 물러나야 했다. 이적시장 막판 연쇄 이적이 발생했다면 트레솔디도 급히 이적했겠지만 바르셀로나의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영입 등이 무산되면서 트레솔디를 ‘패닉 바이’할 팀은 없어졌다.
사진= 클뤼프브뤼허 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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