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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부산아이파크에 골잡이의 음주운전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8일 부산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단 소속 크리스찬 선수가 9월 7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을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부산은 해당 사실은 인지한 즉시 긴급 선수단 관리위원회를 열어 선수를 훈련 및 선수단 활동에서 배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관련 사실을 보고한 걸로 알려졌다.
아울러 부산은 “확인된 사실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라며 “향후 선수단 관리와 교육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강화하여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부산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크리스찬은 남은 기간 부산에서 다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연맹은 지금껏 음주운전에 엄정한 잣대로 징계를 내려왔다. 상벌위원회 개최 전 60일 동안 K리그 공식전 출전을 금지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활동정지 조치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부과하는 임시 정지 조치다. 상벌위원회가 열린 뒤에는 음주운전 선수에게 통상 10경기에서 15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을 부과한다.
부산이 치를 수 있는 잔여 경기는 8경기에서 12경기 사이다. 즉 높은 확률로 크리스찬은 남은 기간 부산 선수로 뛸 수 없다.
크리스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 합류해 초반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부산의 1위 질주를 이끌었다. 비록 상대 팀이 크리스찬을 적극적으로 마크한 시점부터 경기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K리그2 8골 4도움으로 부산 내 득점과 공격포인트 선두를 달리며 부산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은 최근 8경기에서 2무 6패로 승격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지켜냈던 1위에서 내려와 현재는 승격 플레이오프 참가 끝자락인 6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7위 충남아산FC와 승점 차는 7점이지만, 7위권을 형성한 팀들이 모두 부산보다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자칫 무승 기간이 길어지면 이들에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크리스찬까지 이탈하며 부산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사진= 부산아이파크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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