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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경기력을 완벽하게 되찾은 마르틴 외데고르가 잉글랜드 구단들에 이어 이탈리아 구단까지 격파하면서 물오른 경기력을 또 보여줬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 아스널(잉글랜드)이 나폴리를 1-0으로 꺾었다. 아스널은 3개 대회에 걸쳐 5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원정을 떠나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고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두 팀이 자랑하는 공격자원들이 모두 장기를 발휘하려 노력했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와 에베레치 에제가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면서 슛을 노렸다. 이날은 미드필더로 나온 미켈 메리노가 문전 침투하면서 헤더 마무리를 노렸고, 데클란 라이스는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수비 위주로 버티던 나폴리는 케빈 더브라위너의 날카로운 슛으로 맞섰다.
나폴리가 경기 초반부터 수비할 때 거의 전원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버틸 정도로 수비에 치중했는데, 아스널이 유연한 공격으로 여러 번 틈을 벌려낸 적이 인상적이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외데고르가 있었다. 이번 시즌 좋은 컨디션을 되찾은 외데고르는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내기 위한 중앙에서의 패스워크, 강한 압박을 통한 역습 기회 창출 등 공격 파괴력을 높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후반 30분 결국 외데고르의 활약이 골로 연결됐다. 과정이 기막혔다. 외데고르 근처로 오버래핑한 풀백 벤 화이트, 공을 받으러 접근한 윙어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접근해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았다. 나폴리 밀집수비 한가운데를 패스워크로 교란해 틈을 벌린 뒤 외데고르가 왼발로 날린 강력한 슛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외데고르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직접 선제결승골을 넣었을 분 아니라 득점 기회 창출 패스를 무려 6회나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 2회도 경기 최다였다.
한편 나폴리는 팀내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스콧 맥토미니가 부정맥으로 심장 수술을 받으면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맥토미니와 공존하는 게 쉽지 않았던 노장 슈퍼스타 더브라위너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현재까지 더브라위너 개인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단 나폴리는 리그 내에서 코모와 인테르밀란, UCL 첫 경기에서 아스널을 만나 강팀 상대 3연전을 치렀는데 전패하고 말았다. 강팀 상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세리에A 상위권을 장담할 수 없고, UCL에서도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진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소극적으로 웅크리는 것 외에 더 많은 전술적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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