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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대전] 김진혁 기자= 중원의 구세주가 되고 있는 밥신이 첫 아시아 무대 각오를 남겼다.
지난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를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FC안양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10승 8무 10패(승점 38) 6위, 안양은 8승 10무 10패(승점 34) 9위다.
밥신이 대전 중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밥신은 지난 8월 중순 복귀했다. 교체 출전으로 서서히 경기 감각을 회복했고 부천FC1995와 27라운드 마침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대승을 이끈 뒤 주중 안양전에도 이순민과 함께 선발 중앙 미드필더 배치됐다.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밥신의 가담은 상승세를 탄 대전에 확실한 시너지를 주고 있다.
이날 입이 떡 벌어지는 원더골로 시즌 첫 골까지 맛봤다. 주민규의 동점골로 기세를 타던 후반 20분 상대 수비의 클리어링이 멀리 날아가지 않고 박스 위로 높이 떴다. 마사가 공중볼 경합에서 이기며 연결했고 이를 밥신이 받아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밥신의 빨랫줄 슛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밥신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은 대전은 후반 25분 주민규의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밥신은 “소중한 승점 3점이다.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골이나 플레이로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라며 “전반전에도 슛을 때렸는데 빗나갔다. 다행히도 두 번째 슛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골을 안 넣은 지 오래됐는데 잘 때린 슛이 잘 맞아서 골이 돼 굉장히 기쁘다”라며 승리와 첫 골 소감을 전했다.
대전이 홈 4연승을 달렸다. 전반기 좀처럼 홈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던 모습을 완전히 지웠다. 순위도 10위권에서 6위권으로 확실히 도약했다. 밥신은 “시즌 초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계속 팀으로 노력을 했고 원팀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독 대전은 가을에 강하다. 지난 2024시즌 임대 합류 후 올 시즌까지 대전 3년 차가 된 밥신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가을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시즌 초에 생각해 보면 결과를 못 챙기고 경기도 잘하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역전승 하는 경우도 있고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굉장히 기쁘다. 가을이 온 걸 잘 이용해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답했다.
대전은 오는 15일 교토상가와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즈 1차전을 치른다. 시민구단 대전시티즌으로 출전한 2003년 이후 무려 23년 만에 아시아 무대다. ACLE 재편 이후는 최초다. 역사적인 첫 경기 장소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이다.
이에 밥신은 “ACLE는 나도 처음이다. 큰 경기, 큰 축제에서는 사실상 컨트롤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브라질에서도 큰 대회를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일단 큰 경기를 앞두고 멘탈적으로나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다. 준비한 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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