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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하피냐가 리오넬 메시도 갖지 못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 바르셀로나가 페예노르트에 5-1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가 좋지 않은 기상 상황에도 승리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에는 경기 초반까지 폭우가 내렸다. 리모델링 공사가 대부분 진행됐음에도 이날 기자석 근처 지붕에서는 물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올해 1월 레알오비에도와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음을 고려하면 캄 노우 리모델링 공사가 더 철저하게 진행돼야 함을 알 수 있었다.
경기장과 반대로 바르셀로나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분 만에 페드리가 오른쪽에서 길게 내준 공을 라민 야말이 원터치로 중앙에 보냈고, 하피냐가 발 빠르게 이 공을 건드려 수비를 돌파했다. 하피냐는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하며 슬라이딩하는 수비 2명을 무력화했고,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하피냐는 바르셀로나 최초로 21세기에 개막 후 공식전 5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 전설이자 웬만한 득점 기록은 죄다 보유한 메시조차도 가닿지 못한 대기록이다.
바르셀로나는 여세를 몰아 페예노르트를 격침시켰다. 전반 22분 카림 아데예미가 페널티아크 왼편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12분에는 페드리가 페예노르트 수비를 단숨에 허무는 완벽한 스루패스를 보냈고, 하피냐가 적절한 침투와 깔끔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페널티아크에서 야말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통과해 오른쪽 골문에 꽂히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7분에는 페예노르트의 샘 스테인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후반 40분 야말이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감아올린 크로스를 오른쪽 골대 부근에서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타점 높은 백헤더로 돌려놓으면서 5-1 대승이 완성됐다.
하피냐가 최근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브라질 대표팀 차출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10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9월과 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브라질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은퇴한 네이마르를 비롯해 카세미루, 알리송, 마테우스 쿠냐 등이 빠진 대표팀 명단에 하피냐의 이름은 온전히 박혀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세대 교체 및 선수단 개편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는데, 하피냐는 새로운 브라질 대표팀에서 주축이 될 걸로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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