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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돌풍의 팀 코모가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돌풍을 향한 첫발을 뗐다. 독일 강호 RB라이프치히를 4-1로 대파하며 유럽무대에 데뷔했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의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 코모가 RB라이프치히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코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승리다. 인도네시아 자본의 도움을 받되 쓸데없는 돈을 쏟아붓는 게 아니라 다각도로 구단 가치를 높여 3부부터 1부까지 올라왔다. 2부에서 승격 도전할 때 스타 선수 출신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을 선임했고, 그와 함께 스페인식 축구를 구현할 다국적 유망주를 영입해 젋고 재능 있는 선수단을 구축했다. 휴양지 코모를 활용한 마케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 결과 승격 직후 중위권에서 잔류하더니 두 번째 시즌 세리에A 4위로 UCL 진출권을 따냈다.
코모 구단 역사상 첫 UCL 경기에서도 특유의 공격적인 운영은 여전했다. 전반 15분 스트라이커 타소스 두비카스가 측면으로 빠져들어가면서 컷백 패스를 문전에 보냈다. 윙어 마르틴 바투리나가 침투하며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받았는데, 페인팅으로 수비들을 속이고 마무리하는 침착한 기술을 선보였다.
전반 38분 바투리나의 어시스트로 이번엔 두비카스가 득점했다. 자기 진영부터 빠른 속도로 빌드업해 골까지 이어갔다. 수비수의 패스를 받은 바투리나가 중원에서 장거리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완벽하게 침투한 두비카스가 마무리했다.
후반 9분에도 코모의 빌드업과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공격이 빛났다. 수비 성공 후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있던 코모 최고 스타 니코 파스가 원터치 스루패스로 어시스트했고, 문전 침투하며 공을 받은 아산 디아오가 슛 하기 불편한 각도에서도 멋진 마무리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후반 13분 코모의 빌드업 실수를 이용해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재빨리 패스했고, 안드리야 막시모비치가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한 골 따라잡았다.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고 맞불을 놓은 코모가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을 뚫고 들어가던 파스가 문전 침투하는 막시모 페로네에게 스루 패스를 찔렀고, 페로네가 마무리하면서 코모가 승리를 자축했다.
UCL에 참가한 역대 16번째 이탈리아 팀 코모는 이번 시즌 세리에A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인테르밀란은 레알마드리드에 1-2로 패배했고, 나폴리는 아스널에 0-1로 졌다. AS로마마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탈리아 팀의 유일한 승리를 코모가 일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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