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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인천] 김진혁 기자=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날 입국했다. 지난 월드컵 실패로 침체된 한국 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각오다.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사단 구성된 코치 5명도 동행했다. 선임 발표 후 약 열흘 만에 한국 땅을 밟은 모레노 감독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상주하며 임시 사령탑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모레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본래 9일경 입국이 목표였는데 취업 비자 문제로 한국행이 지연됐다. 이날 입국한 모레노 감독은 다음 날 14일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어 9·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단 ‘정식’이 아닌 ‘임시 감독’이다. 11월 A매치까지 총 6경기 지휘 후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 연장 여부를 심사받는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모레노 감독 및 코치진 5인은 입국 현장을 찾은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 및 협회 관계자들에게 짧은 환영 인사를 받았다. 준비된 꽃다발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첫 입국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에 입국한 소감으로 모레노 감독은 “많은 꿈과 책임감을 지고 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한국 사령탑을 맡지 않을 이유가 없다.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감독직을 원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이 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비자 발급 지연으로 입국이 늦어진 모레노 감독은 기다리는 동안 대표팀 명단 분석 및 각 포지션별 4배수 발탁 후보를 미리 정리했다고 알려졌다. 관련해 모레노 감독은 “매일매일 경기와 대표팀이 어떻게 경기를 진행하는지 분석했다. 대한민국의 문화도 공부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큰 상처로 남았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부터 대표팀에 대한 범국민적인 신뢰를 잃는 등 악영향이 컸다. 일각에서는 한국 축구가 침체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련해 모레노 감독은 “누구에게나 매우 슬픈 일인 것은 인정한다. 다만 앞을 바라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절대로 있었던 일은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대표팀이 더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라며 “더 나은 대표팀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하나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더욱 자부심을 갖게 하도록 집중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던졌다.
마지막으로 정식 감독 의지에 대해 “제 목표는 지금 제 앞에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앞으로 경기가 몇 개 남지 않았지만, 다른 것에는 집중하지 않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 데뷔전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 평가전이다. 이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0월 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모레노 감독의 마지막 평가대인 11월 A매치는 ‘해외 원정 평가전’으로 계획 중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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