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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스널로 적을 옮긴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남다른 존재감을 떨쳤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대만족이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선덜랜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전 4승을 달린 아스널은 PL 선두다. 8골 1실점으로 경기력 자체도 매우 훌륭하다.
기마랑이스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올여름 뉴캐슬유나이티드를 떠나 아스널로 합류한 기마랑이스는 중원의 무게감을 확실히 높였다. 데클란 라이스 한 명으로도 PL 최고의 중원 전력으로 평가받던 아스널은 기마랑이스까지 추가하면서 양질 모두에서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교체를 통해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데 이날 선덜랜드전에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후반전은 기마랑이스의 존재감으로 꽉 찼다. 초반 선덜랜드의 페널티킥 기회를 다비드 라야가 선방하며 무산시켰다. 이후 아스널은 점차 경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는데 이때 라이스와 함께 3선을 구축한 기마랑이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확실한 클러치로 흐름을 바꿨다. 후반 13분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내준 패스를 기마랑이스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꽂혔다. 후반 투입되자마자 선취점을 뽑은 것 자체로도 굉장한 조명을 받았는데 환상적인 아스널 데뷔골 이후 선보인 도발 세레머니도 다른 의미에서 엄청났다.
기마랑이스의 전 소속팀 뉴캐슬은 선덜랜드와 철천지원수다. 두 팀의 경기는 ‘타인위어 더비’라고 불리는데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더비로 꼽힌다. 비록 아스널로 적을 옮긴 기마랑이스지만, 선덜랜드에 대한 악감정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득점 후 기마랑이스는 코너 플래스를 향해 달렸고 곧 엄지와 검지를 가까이 붙이는 손동작을 했다. ‘작다’라는 걸 의미하는 특유의 손동작이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 소속팀 뉴캐슬에 비해 선덜랜드가 더 작은 클럽’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후 기마랑이스는 본인에게 쏟아지는 야유를 즐기듯 두 손을 귀에 가져다 대는 세레머니도 펼쳤다.
기마랑이스는 아스널의 쐐기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추가시간 기마랑이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가 박스 안에서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사카가 직접 처리해 쐐기를 박았다.
남다른 존재감을 표출한 기마랑이스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은 “기마랑이스의 득점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보여준 강한 개성과 배포가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가 기마랑이스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면 더 특별한 경기였다”라며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아스널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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