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만 수비한’ 바이에른, 케인표 ‘가드 불가’ 결정력 덕에 살았다! 입 벌어지는 ‘150호골’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해리 케인이 입이 떡하고 벌어지는 리그 마수걸이 골을 뽑았다. 흔히 대전 격투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가드 불가 기술’ 그 자체의 결정력이다.

14일(한국시간) 0시 30분 독일 슈피젠엘버스베르크의 우르사팜 아레나 안 데어 카이저린데에서 2026-2027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엘버스베르크를 2-1로 꺾었다. 승점 7점을 확보한 바이에른은 4위에 올랐다. 엘버스베르크는 3경기 만에 1부 첫 패를 맛봤다.

바이에른이 승격팀을 상대로 쩔쩔맸다. 엘버스베르크는 1907년 창단 후 사상 처음으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 여정 중이다. 하지만 경기력은 승격팀이라고 절대 무시 못 할 수준이다. 바이에른 상대로 ‘맞불’ 전략을 들고 왔다. 강한 압박, 뒷공간 롱볼 등 가지각색으로 바이에른 수비를 흔들었다.

김민재만 고군분투했다. 90분 내내 김민재는 광활한 뒷공간을 특유의 기동력과 힘으로 지우는 데 힘썼다. 그러나 동료들의 잦은 실수까지 동시에 커버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 김민재 좌우 앞 수비 파트너들이 상대 공격수 움직임을 놓치고 불안한 볼 처리를 하는 등 흔들렸다.

결국 바이에른은 전반전 케인의 어시스트에 이은 레나르트 칼의 선제골로 리드를 점했지만, 후반 16분 상대 슈팅 공간을 그대로 열어주는 스타니시치의 ‘자동문’ 수비로 동점 실점을 헌납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도 있던 상황에서 뱅상 콩파니 감독은 벤치에 뒀던 알폰소 데이비스, 루이스 디아스, 자말 무시알라, 조슈아 키미히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수비가 문제라고 수비진을 손보는 게 아닌 전체적인 경기력을 다듬기 위해 핵심 자원들을 넣었다. 이때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환기한 바이에른은 점차 흐름을 가져왔다.

그리고 묵묵히 최전방을 버티고 있던 케인이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결정력을 발휘했다. 후반 27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파블로비치가 컷백을 시도했다. 패스 강도가 꽤 강했는데 수비진 사이에 있던 케인은 패스가 굴러온 방향 쪽으로 과감하게 퍼스트 터치했다. 수비 압박을 순간 떨쳐낸 케인은 몸을 비틀 정도로 어려운 각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케인의 슛은 골키퍼 손을 뚫고 니어포스트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케인의 유일한 유효슛이기도 했다. 바이에른의 승리를 이끈 케인은 1골 1도움을 추가하면서 리그 마수걸이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했다. 올 시즌 케인은 모든 대회 6경기 4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이날 득점으로 케인은 바이에른 소속 153경기 150골째를 달성했다. 바이에른 소속 선수 역대 7위에 해당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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