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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명단발표 전 가장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 승선 여부는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아쉬움을 삼키기에는 모레노호 데뷔를 기다리는 신선한 K리그 자원이 즐비하다.
14일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1층 대강당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취임 및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첫 4연전을 치를 모레노호 명단도 발표됐다. 해외파 18명과 K리그 자원 12명으로 총 30명 구성됐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소화한 선수는 19명 포함됐다.
깜짝 발탁은 사실상 기정사실화였다. 9·10월 A매치와 아시안게임 기간이 겹치면서 A대표팀 주축 자원 일부가 아시안게임으로 떠났다. 게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윈도우 개편으로 9·10월 통합 A매치가 진행된다. 경기 수도 기존 2경기에서 4연전으로 늘어났다. 기간만 약 3주 정도다. 이례적으로 긴 소집 기간과 모레노 감독의 선수 파악 등 여러 신호가 깜짝 자원 발탁의 신호가 됐다.
그리고 이런 발탁의 주 무대는 한국 축구의 근본 K리그가 됐다. 전체 명단 중 K리그 자원만 12명으로 구성됐다.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게다가 선수들 면면도 신선하다.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 이동경 등 기존 홍명보호 체제에서도 꾸준히 발탁되면 선수들 외에도 미드필더 부문에 정승원, 박태준, 김봉수. 수비수 부문에 최준, 김태현, 김건희, 조현택. 골키퍼 부문에 구성윤 등이 합류했다.
발탁 배경에 대해 모레노 감독은 “약 1,700명 데이터 베이스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한국 축구의 가장 잘 맞는 경기 모델과 플레이스타일 그리고 한국 선수들의 특성과 프로필을 정의하는 걸 바탕으로 만들어 선발했다”라며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 한국 선수들 모두가 관찰 대상에 있다는 걸 스스로 알았으면 좋겠다. 과거보다 지금의 모습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기회가 될 거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추구하는 철학과 현시점 경기력이 발탁에 가장 중요한 두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한창 시즌을 나고 있는 K리그는 후자인 ‘현시점 경기력’을 충족할 만한 자원이 넘친다. 미드필더 포함된 정승원이 대표적이다. FC서울 미드필더 정승원은 올 시즌 29경기 8골 6도움으로 훌륭한 공격 지표를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 외 너른 활동량과 수비 가담, 침투 움직임 등 전술 역량도 훌륭하다. 구성윤 골키퍼 역시 리그 내 수위급 선방 능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또 모레노 감독은 “요한 부분 중 하나는 공수 균형 잡힌 선수다.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를 원한다”라며 멀티 포지션 소화력을 필요 역량으로 짚었다. 앞서 언급한 정승원은 이에 적합한 유형이다.
K리그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울 만한 자원들도 여럿 발탁됐다. 특히 김천상무 소속 박태준 선발이 눈에 띈다. 한국 축구 환경에 대한 사전 파악, 나아가 상무팀 특성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모레노 감독의 준비성이 드러난 대목이다.
여기에 인천유나이티드 젊은 피 센터백 김건희도 선발됐다. 두 선수 모두 최초 발탁으로 A매치 데뷔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련해 모레노 감독은 “현재 소속팀에서 자신의 포지션이 매우 명확히 정해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9·10월 소집명단(30명)>
GK: 조현우(울산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현대), 구성윤(FC서울)
DF: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FC서울), 김태현(전북현대). 이한범(클뤼프브뤼허), 조위제(전북현대), 김건희(인천유나이티드),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김태현(가시마앤틀러스), 조현택(울산HD), 이태석(아우스트라빈)
MF: 박진섭(저장FC),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박태준(김천상무), 백승호(버밍엄시티),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정승원(FC서울), 김민수(레인저스),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04)
FW: 오현규(베식타스), 손흥민(LAFC), 조규성(미트윌란), 오세훈(시미즈S펄스), 이동경(울산HD)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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