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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도니얼 말런의 득점포가 ‘또또또’ 터졌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6-2027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를 치른 AS로마가 토리노에 2-0 승리를 거뒀다. 로마는 리그 전승으로 인테르밀란과 더불어 선두권을 형성했다.
전반 40분 말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 세리에A 최강 콤비로 활약 중인 파울로 디발라와 말런의 조합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센터백 잔루카 만치니가 적극적인 경합으로 공을 따내자 디발라가 이어받아 곧바로 스루 패스를 찔렀다. 말런이 한 번에 마무리하지 못하고 수비수 및 골키퍼와 경합한 뒤 다시 밀어넣었기 때문에 디발라의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사실상 두 선수의 합작품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로마가 육성한 유망주 미드필더 니콜로 피실리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만치니가 적극적인 경합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측면에서 상대 선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 공을 따냈고, 산티아고 카스트로를 거쳐 피실리에게 이어진 공이 낮고 강한 슛으로 마무리됐다.
말런은 이번 시즌 세리에A 4라운드까지 6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 해트트릭, 2라운드 2골을 넣은 뒤 3라운드에는 한 번 쉬어갔으나 이번 경기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나흘 전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페네르바체 원정에서는 1도움을 올린 바 있다. 컵대회 포함 5경기 공격 포인트 7개를 기록 중이다.
원래 수준급 멀티 공격자원이었으나 포지션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았던 말런은 어린 시절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 2군에 합류했다가 결국 1군 진입에 실패했던 과거가 있다. 모국 네덜란드 명문 PSV에인트호번에서 리그 최고 공격수로 성장한 뒤 2021년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어 2025년에는 잉글랜드 애스턴빌라로 팀을 올겼는데, 기대만큼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올해 1월 로마로 향했다. 그런데 로마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 반 시즌만 뛰고도 18경기 14골 2도움을 몰아쳐 득점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처음에는 임대로 왔다가 현재 완전이적으로 로마에 뿌리를 내렸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로마는 이번 시즌 말런의 파트너가 될 만한 공격수 카스트로, 2선 자원 호드리구 모라, 윙백 나우엘 몰리나, 미드필더 마르턴 더론, 센터백 콘스탄티노스 쿨리에라키스와 레오나르도 발레르디를 영입하면서 전폭적으로 팀을 강화했다. 그동안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골골거리기 일쑤였던 아르헨티나 2선 자원 디발라, 마티아스 소울레가 이번 시즌 초반에는 괜찮은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특유의 공격축구가 잘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러모로 대권에 도전하기 좋은 시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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