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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신상우호가 미얀마에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육상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1차전을 치러 미얀마에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17일 방글라데시와, 21일 북한과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이날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손화연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강채림, 지소연, 최유리가 그 뒤를 받쳤다. 김민지와 박혜정이 중원에 위치했고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김민정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유리가 옆으로 내준 공을 김민지가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오른편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김민지는 전반 33분 장슬기가 왼쪽에서 찍어찬 크로스를 문전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공격이 제대로 불붙었다. 전반 38분에는 강채림이 왼쪽에서 살짝 띄워 보낸 공을 장슬기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잡은 뒤 낮게 깔리는 발리슛으로 오른쪽 골문 하단에 공을 차넣었다.
후반에도 한국은 미얀마를 밀어붙였고, 김민지가 이번 대회 최초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4분 강채림이 오버래핑하는 장슬기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공을 내줬고, 장슬기가 곧장 중앙으로 보낸 컷백을 김민지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에 밀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31분 노진영이 하프라인 바깥에서 보낸 롱패스를 최유리가 정확한 침투와 마무리를 통해 득점으로 연결하며 5-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미얀마를 이끈 감독이 4년 8개월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콜린 벨 감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신 감독은 아시안게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벨 감독이 상대 벤치에 있다고 해서 특별히 부담스러운 건 전혀 없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같은 날 북한은 방글라데시에 10-0으로 대승하며 여자 축구 강호로서 면모를 보였다. 북한과 경기는 실질적인 조 1위 결정전이 될 거라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금껏 한국 여자 축구는 동메달을 3차례 차지했을 뿐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은 없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지소연도 지난 7일 소집 훈련 전 인터뷰를 통해 “어느덧 6번째 아시안게임을 맞았다. 그동안 메달 색깔이 바뀐 적 없었다. 정말 마지막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메달 색을 한번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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