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첫 승 실패’ 박태하 감독 “타이트한 일정, 출전 적은 선수로 준비… 초반 실수로 계획 틀어져”
박태하 감독(포항 스틸러스). 서형권 기자
박태하 감독(포항 스틸러스).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첫 경기 패배를 곱씹었다.

1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노동자경기장에서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 포항이 베이징궈안에 1-3 패배했다.

포항은 이른 시간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동료의 백패스를 진시우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 이때 압박을 달려든 차드라크 아콜로가 진시우의 공을 탈취한 뒤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갔다. 좁은 각도에서 골문 오른편 구석을 노린 마무리로 포항이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포항이 재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4분 포항 공격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튄 공을 향해 트란지스카가 달려드는 과정에서 클리어링하려는 상대 수비 발에 가슴을 걷어차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트란지스카는 골문 한 가운데로 대담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후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흔들렸다. 전반 12분 상대 중앙 돌파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결국 장 시제에게 세컨볼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분에도 롱스로잉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어설픈 헤더 클리어가 혼전을 유발했고 제레미 두지아크에게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포항은 이후 완델손, 조르지, 주닝요, 김동진, 신광훈 등 핵심 자원을 차례로 교체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2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ACL 개편 후 ACLE 무대에 처음 발디딘 포항은 첫 승 기회를 다음 일정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오늘 ACLE 첫 경기인 만큼 승리를 목표로 준비했다. 다만 최근 리그 일정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나름대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경기 초반 실수로 인해 준비했던 계획이 틀어진 부분은 많이 아쉽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 첫 경기를 했고, 한국으로 돌아가 리그에서 이런 부분들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한다. 축구는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오늘 나온 실수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되, 지나간 일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했으면 한다. 앞으로 리그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2차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반전을 다짐했다.

포항은 오는 2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30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다음 ACLE 일정은 내달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말레이시아 강호 조호르다룰탁짐과 맞붙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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