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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16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축구연맹은 “선수가 떠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 떠나는 것이다. 하메스는 자신의 삶을 계속 살아가겠지만, 우리의 길은 함께 이어지지 않는다”라며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하메스의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한때 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하메스가 어느새 국가대표를 은퇴할 나이가 됐다. 1991년생 하메스는 조국 콜롬비아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2010-2011시즌 포르투갈 포르투 이적으로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진 건 지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다. 콜롬비아 대표팀으로 발탁된 하메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총 6골을 넣으며 조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 특히 우루과이와 16강전 터트린 환상적인 발리슛이 그를 각인시켰다. FIFA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할 정도였다.
대표팀 활약은 곧 레알마드리드 이적으로 이어졌다. 월드컵 종료 후 하메스는 2014-2015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에서 전성기와 하락기를 모두 보낸 하메스는 2020년 레알을 완전히 떠난 뒤 에버턴, 알라이얀, 올림피아코스, 상파울루, 라요바예카노 등 여러 팀을 전전하며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네소타유나이티드에서 미국 무대를 짧게 경험한 후 자국 무대로 돌아와 아틀레티코나시오날에서 활약 중이다.
하메스 개인의 커리어는 요동쳤지만, 대표팀에서 입지는 탄탄했다. 2014 월드컵 이후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 2019 코파 아메리카, 2024 코파 아메리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수차례 메이저 대회를 경험했다. 중간중간 명단 차출이 되지 않는 등 암초도 있었지만, 막상 하메스가 빠지자, 그가 필요하다는 복귀 여론이 들끓는 등 대표팀에서 하메스는 분명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마지막 월드컵인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를 16강으로 이끌었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했고 32강에도 선발로 나서며 대표팀 출장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이후 16강 스위스전까지 선발 출격하면서 오스피나를 제치고 대표팀 출장 단독 1위로 등극했다. 하지만 끝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의 승부차기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하메스의 콜롬비아 대표팀 최종 기록은 131경기 31골 43도움이다. 콜롬비아 대표팀 최다 출전 및 최다 도움자다. 월드컵 3회, 코파 아메리카 4회 출전했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6도움으로 최다 도움 및 단일 대회 최다 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라마론 헤수룬 콜롬비아축구협회 회장은 “단순히 한 명의 뛰어난 축구선수와 작별하는 것이 아니다. 한 시대의 전과 후를 바꾼 전설과 작별하는 것이다. 하메스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색을 통해 한 나라 전체의 자부심을 세계 축구의 가장 높은 곳으로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과 조국에 대한 사랑은 언제나 등번호 10번의 유니폼을 명예롭게 했다”라며 헌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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