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불발’ 독일 2부 이호재의 각오 “더 발전할 여지 있어! 기회 오면 100% 쏟아야”
이호재(다름슈타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호재(다름슈타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이번 9·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호재가 최근 독일 언론과 나눈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호재는 유럽 진출을 계기로 확실한 동기부여를 느끼고 있다.

이호재는 올여름 독일 2부 SV다름슈타트 입단했다. K리그 수위급 스트라이커였던 이호재는 190cm의 강력한 체격을 지닌 전형적인 9번 공격수다. 유소년 시절 약 9년 간 뉴질랜드에서 축구 유학을 보냈고 다시 한국으로 와 고려대를 거쳐 2021년 포항 입단했다. 포항 소속으로 공식전 177경기 53골을 기록했다. 이적시장마다 성실히 유럽 진출을 물색한 끝에 지난 7월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다름슈타트 입성했다.

성공적으로 유럽 적응 중이다. 지난 8월 2026-2027 독일 2.분데스리가 1라운드 홀슈타인킬전 교체 출전해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다. 교체 출전으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던 이호재는 지난 12일 첫 선발 출격한 아르미니아빌레펠트전에서 전반 3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2호골을 뽑았다. 현재 모든 대회 6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모레노호 1기 승선 여부가 주목됐다. 대한민국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지난 2023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에도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지원한 인물이다. 당시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 자료를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차세대 대표급 선수로 성장할 만한 후보로 이호재를 포함시킨 바 있다. 일찌감치 이호재 존재를 인지하고 있던 모레노 감독이 첫 명단에 직접 발탁할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아쉽게 불발됐다. 모레노 감독은 공격수 부문 5명을 선발했다. 이중 전문 9번 스트라이커로는 조규성, 오현규, 오세훈을 뽑았다. 지난 2025년 여름 홍명보호 시절 승선한 뒤 성인 대표팀과 연이 없던 이호재는 오는 11월 A매치 다시 한번 기회를 노려야 한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 서형권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 서형권 기자

모레노 감독은 과거 업적보다 현재 경기력이 대표팀 발탁에 주요 덕목이라고 짚었다. 그만큼 오는 11월 A매치까지 이호재는 소속팀 활약 빈도를 높여야 한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최근 이호재가 독일 ‘에코’와 나눈 인터뷰가 공개됐는데 해당 인터뷰 속에서 이호재의 의지가 잘 느껴진다.

다름슈타트 입단 배경에 대해 이호재는 “더 높은 수준에서 뛰면서 축구선수로서 제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적은 출장 시간임에도 2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호재는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라며 “물론 모든 선수는 선발로 뛰고 싶어 한다. 기회가 오면 100% 쏟을 것이다. 현재 60% 정도만 만족한다”라고 각오했다.

매체는 이호재의 아버지인 전 국가대표 이기형 감독도 조명했다. 이기형 감독은 현역 시절 A매치 47경기 출전한 바 있다. 관련해 이호재는 “아버지의 꿈도 분데스리가 같은 유럽 빅리그 진출이셨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하셨다”라며 “팀 전술에 빨리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해 주신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