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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이 벌써 7년 전 일이다. 돌아보니 정말 ‘황금세대’였다. 영광을 함께한 멤버들은 어엿한 프로팀 주축으로 성장했고 여전히 연락을 나누며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일원인 이상준이 당시를 회상했다.
1999년생 이상준은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끌던 U20 대표팀에서 빠른 발을 활용한 쏠쏠한 자원으로 활용됐다. 많은 경기를 뛴 건 아니었지만, 당시 ‘황금세대’로 평가되는 선수단의 일원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이상준의 잠재력은 입증됐다. 그로부터 7년이 흘렀다. 어느새 이상준은 유망주 신분을 벗어나 어엿한 프로팀 주축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K리그2 천안시티FC 부주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본인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야 할 위치가 됐다.
‘풋볼리스트’와 인터뷰를 나눈 이상준은 “처음 감독님께서 부주장을 말씀하셨을 때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반면 그런 역할은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도 있었다. 그래도 (고)태원이 형이 잘 이끌어줘서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라며 “막 다운되는 성격이 아니다. 어린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분위기도 좋게 만들고 있다”라며 첫 주장단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당시 U20 정정용호를 돌아보면 참 멤버가 화려했다. 이광연, 이재익, 이지솔, 엄원상, 고재현, 박태준, 정호진, 조영욱, 최준 등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K리그 핵심 자원이 당시 유망주 신분으로 활약했다. 그중 전진우, 오세훈, 김주성은 현재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다.
관련해 이상준은 “그때 생각해 보면 진짜 축구 인생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이는 어렸지만, 또 큰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쉽지 않다.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당시 형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 저렇게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돌아보면 너무 빠르게 흘러왔다. 지난 시간을 좀 더 잘 보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있는데 그래도 열심히 잘 달려왔다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했다.
이상준은 여전히 당시 동료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모레노호 1기 명단에 친구 최준, 박태준이 승선했는데 이날 인터뷰를 기회 삼아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연락은 이제 해야 한다(웃음). 너무 축하하고 저희 친구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직 시간이 많으니,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상준이 연을 맺은 선수 중 당시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로 불렸던 이강인도 있었다. 이강인이 확실한 스타덤에 오른 기점이 바로 2019 U20 월드컵 때였다. 당시에도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으로서 세계적인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상준이 직접 옆에서 지켜본 이강인의 유망주 시절은 어땠을까.
“확실히 멘탈적으로 강했다. 실력도 뛰어났기에 저와 나이 차이가 있다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 워낙 멘탈과 실력이 좋았던 친구였기에 지금도 그렇게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때도 지는 걸 정말 싫어했다. 자기 실수도 혼자서 많이 아쉬워했던 것도 기억난다. 승부욕이 정말 강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떠올렸다.
대단히 부러운 부분도 있었다. 이상준은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바쁘다 보니 진짜 가끔 연락하긴 한다.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하기 시작하니까 그때 연락하거나, 결혼식장에서 보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라며 “그래도 답장은 빨리빨리 해주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천안시티FC 이상준의 더 많은 인터뷰는 곧 공개됩니다)
사진= 천안시티FC 및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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