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퇴근할게요~' 맨유, 카라바오컵 또 탈락...충격 역전패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6/27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2-3으로 졌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탈락한 맨유는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하면 국내 컵대회에서 3회 연속 첫판 탈락이다.

출발은 좋았다. 맨유는 전반 8분 셰이 레이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곧바로 추가골도 나왔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메이슨 마운트가 이를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맨유는 두 골을 넣은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브라이턴은 전반 추가시간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의 만회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은 브라이턴은 후반 20분 파스칼 그로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 뒤에는 코스툴라스의 패스가 맨유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막심 더카위퍼르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브라이언 음뵈모, 코비 마이누 등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1분에는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제이슨 스틸의 선방에 막혔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맨유는 남은 시간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맨유가 홈 경기에서 두 골 차로 앞서다 역전패한 것은 1976년 9월 토트넘 홋스퍼전 이후 50년 만이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한 맨유는 이번에는 두 골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리그에서도 개막 4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13위에 머물러 있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우리 모두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며 “후반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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