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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번뜩이는 활약으로 올 시즌 2번째 MVP를 거머쥔 이강인이 팀 동료를 띄우는 겸손을 보였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오사수나에 4-0으로 대승했다. 아틀레티코는 승점 13으로 1위 바르셀로나(승점 18), 2위 레알마드리드(승점 15)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분명한 기여를 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서 유려한 드리블과 패스, 정교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지난 경기보다 빠른 경기 리듬으로 공격 전개에 큰 도움이 됐다. 전반 10분에는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해 아데몰라 루크먼의 헤더 슈팅을 만들었고, 전반 12분에는 코케가 잡아둔 공을 곧장 왼발로 슈팅해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42분에는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왼발 강슛을 시도했는데, 아이토르 페르난데스가 이 공을 막아냈다.
이강인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결실을 맺었다. 후반 9분 이강인이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시작된 공격 시퀀스에서 동료들이 빠른 공격 전개를 했고, 조너선 데이비드가 어느새 오른쪽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온 이강인에게 패스를 밀어줬다. 이강인은 왼발로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구사했고, 공은 왼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날 이강인은 90분 내내 균질한 경기력을 보이며 최근 제기됐던 체력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슈팅 6회, 유효슈팅 4회,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2회 등 공격력이 대단했다. 경합 성공 6회, 태클 성공 2회, 가로채기 1회 등 수비 기여도도 상당했다. 라리가는 중계 화면에 이강인 단독샷을 자주 송출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아틀레티코 최고의 선수였던 이강인은 인터뷰에서 이날 처음 선발로 나서 2골을 넣은 동료 데이비드를 조명했다. 그는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나는 훌륭한 경기를 한 데이비드가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비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득점을 터뜨렸다”라며 “데이비드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그가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게 아틀레티코의 힘”이라며 동료를 칭찬하는 한편 중요한 건 팀의 승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변함없이 메트로폴리타노를 찾은 한국 팬들에게는 “오늘도 많은 한국 팬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걸 봤다. 이렇게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내게는 큰 힘이 된다”라며 “아틀레티코 모든 팬들이 우리의 힘이다. 우리가 앞으로도 팬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레알과 중요한 라이벌 경기를 앞뒀다. 시즌 초반 2위 등극 기회다. 이강인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높다. 이번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긴 했지만, 그건 다른 핵심 선수인 알렉스 바에나, 마르코스 요렌테도 마찬가지였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부상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이강인 만한 선택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강인은 “레알과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다. 홈경기를 찾아줄 수많은 팬들과 함께 뛰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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