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갈비뼈 뽑아 때리던 알론소표 첼시, 그냥 뽑기만 했다! 브렌트퍼드전 0-3 빈공 대패
샤비 알론소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샤비 알론소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제 갈비뼈를 뽑는 고통에도 흠씬 두드려 패던 첼시가 이날은 고통만 안은 채 무너졌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브렌트퍼드에 0-3 대패했다 첼시는 5경기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7위에 위치했다. 브렌트퍼드는 개막 5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9점으로 3위다.

올 시즌 샤비 알론소의 첼시는 여러 의미에서 재밌는 축구를 하고 있다. 올여름 전폭적인 선수단 개편과 함께 새 색깔을 입은 첼시는 알론소표 ‘닥치고 공격’을 시도했다. 문제는 진짜 공격에만 전념했다. 리그 개막전부터 5골 난타전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 4-3 승, 리즈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 6-3 승리 등 대량 실점을 상쇄하는 대량 득점으로 도파민을 분출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제 갈비뼈를 뽑아 때린다’라며 올 시즌 첼시의 ‘닥공’ 축구를 익살스럽게 표현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첼시는 갈비뼈만 열심히 뽑고 정작 때리질 못하고 있다. 리그 제임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중원 핵심 부상으로 외줄 타던 밸런스 유지가 한계에 다다랐다. 설상가상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는 리그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던 주포 주앙 페드루마저 부상 이탈했다.

결국 브렌트퍼드전 빈공 속 대량 실점만 허용했다. 전반전을 막상막하로 버틴 첼시는 후반부터 서서히 수비 균열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세트피스를 잘 깎기로 유명한 브렌트퍼드에 코너킥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던 첼시는 후반 16분 상대 집요한 코너킥 공세에 제이든 앤서니에게 선제 헤더 실점을 헌납했다.

이고르 치아구(브렌트퍼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고르 치아구(브렌트퍼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선제 실점 이후 첼시의 경기력이 곤두박질쳤다. 특히 발렌틴 바르코, 조던 핸더슨이 구성한 3선 라인이 속수무책 무너졌다. 후반 38분 중원 싸움에서 패한 뒤 뒷공간을 그대로 노출했고 일대일 상황에서 케빈 샤데가 찬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튕겨나온 세컨볼을 이고르 치아구가 차 넣었다.

제대로 된 반격을 시도하지 못한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편하게 공을 잡은 샤데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깔아 찼다. 반대편까지 통과한 패스를 파비오 카르발류가 밀어 넣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첼시는 리그 3경기 무승에 빠졌다. 게다가 이날 개막 후 첫 무득점 패를 당했다. 불안한 수비력을 공격력으로 극복하던 접근법이 큰 실패를 맛봤다. 올 시즌 첼시는 리그 5경기에서 10골과 12실점을 기록했다. 10위 내 팀 중 승격팀 입스위치타운(골득실 –3)과 함께 유이한 골득실 음수 팀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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