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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의 1골 1도움 맹활약에도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20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매치데이 27 경기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산호세어스퀘이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LAFC는 승점 41로 서부 컨퍼런스 6위, 산호세는 승점 42로 5위에 자리했다.
홈팀 산호세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보 르루, 우세니 보우다, 니코 차키리스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에두아르트 뢰벤과 호날두 비에이라가 중원에, 재머 리케츠와 벤지 키카노비치가 윙백에 위치했다. 리드 로버츠, 데이브 롬니, 대니얼 무니가 수비벽을 쌓았고 앵거스 건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LAFC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드니 부앙가, 손흥민, 아르민도 지프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마르크 델가도, 에디 세구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예브헨 체베르코, 애런 롱, 라이언 포티어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손흥민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1분 슈아니에르의 패스를 받아내며 유려한 동작으로 수비를 제친 손흥민은 왼쪽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몰고 가 수비를 끌어당긴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향해 지프가 달려들었는데 공이 발에 닿지 않아 기회가 무산됐다.
산호세가 반격했다. 전반 13분 34번이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감각적으로 올린 크로스를 10번이 완벽한 침투로 받아냈으나 터치가 조금 길어 요리스가 공을 잡아냈다.
‘흥부 듀오’가 집념을 발휘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5번이 위치를 선점해 손흥민의 전진을 막고 공을 골라인 바깥으로 몰아내려 했다. 이때 부앙가가 달려들어 공을 뺏어냈고,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은 건 골키퍼가 막아냈다.
부앙가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25분 체베르코가 내준 공을 손흥민이 원터치 패스로 흘렸고, 슈아니에르가 수비 사이로 내준 공을 부앙가가 침투하며 이어받아 1대1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시도한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산호세는 전반 29분 차키리스가 먼 곳에서 정확한 프리킥으로 페널티박스에 공을 공급했고, 로버츠가 타점 높은 헤더로 시도한 슈팅은 요리스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던 손흥민이 선제골을 작성했다. 전반 34분 델가도가 건넨 공을 센터서클 부근에서 잡은 손흥민이 거침없이 전진했고, 페널티아크 왼편에서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이 낮게 깔려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LAFC의 좋은 분위기에 롱이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36분 르루가 시도한 스루패스를 차키리스가 침투해 받아내려 했다. 그를 놓쳤던 롱은 다급한 몸짓으로 차키리스를 넘어뜨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페널티킥은 면했지만, 롱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끊었기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LAFC는 롱의 퇴장 이후 기세를 잡은 산호세의 공격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세구라가 센터백으로 내려가고 4-4-1에 가까운 전형을 가동했다. 산호세의 연이은 프리킥과 코너킥은 수비가 모조리 막아냈다. 전반 40분에는 차키리스가 오른쪽에서 감아올린 코너킥이 골문을 향했고, 요리스가 이 공을 강하게 쳐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를 진행했다. 산호세는 리케츠와 무니를 빼고 프레스턴 저드와 빅토르 코스타를 넣으며 4-4-2 형태로 전환했다. LAFC는 지프를 불러들이고 은코시 타파리를 투입하며 센터백을 보강한 4-4-1 전형을 유지했다.
흥부듀오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델가도가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이어받아 빠르게 전진했고,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곧바로 반대편에 공을 내줬다. 그곳으로 쇄도한 부앙가에게는 매우 쉬운 기회가 찾아왔고, 깔끔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부앙가는 MLS 79호골로 LAFC에서 가장 많은 리그 득점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산호세가 다급하게 만회골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문전으로 날아오는 날카로운 킥들을 요리스가 연이어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산호세는 후반 17분 보우다와 키카노비치를 빼고 티모 베르너와 폴 마리를 넣었다.
요리스가 결정적인 선방을 했다. 후반 18분 차키리스가 왼쪽에서 깊숙하게 들어온 뒤 크로스를 올렸고, 저드가 문전에서 머리로 슈팅했는데 요리스가 역동작에 걸린 상황에서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공을 옆으로 쳐냈다.
산호세가 계속 두드린 끝에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베르너가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정교하게 올린 크로스를 저드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훌륭한 선방을 여러 차례 했던 요리스도 이 슈팅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손흥민의 추가골이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27분 팔렌시아가 침착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며 올라간 뒤 옆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이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스텝오버를 한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로버츠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궤적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팔렌시아가 전진하는 과정에서 상대 발을 밟은 게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르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이후 양 팀이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산호세는 비에이라를 불러들이고 잭 스카한을 투입했다. LAFC는 슈아니에르를 빼고 타일러 보이드를 넣었다.
요리스가 LAFC 골문을 지켜냈다. 후반 35분 베르너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저드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는데 요리스가 이 공을 잡아냈다. 후반 36분 베르너가 앞으로 투입한 공을 르루가 살짝 옆으로 내줬고, 마리의 마무리 슈팅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는데 요리스가 넘어지면서 다리로 차냈다.
‘요리스 스페셜’이 계속됐다. 후반 37분 베르너가 작심하고 시도한 중거리슛은 요리스가 다이빙하며 팔을 쭉 뻗어 옆으로 쳐냈다. 후반 41분 차키리스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스카한이 쇄도하며 머리로 건드렸는데, 가까운 곳에서 슈팅이었음에도 요리스가 펄쩍 뛰어 공을 막아냈다.
LAFC는 후반 42분 부앙가를 불러들이고 제이콥 샤펠버그를 투입했다.
후반 45분 베르너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와 낮게 깔리는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오른쪽 골문 바깥으로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LAFC는 무리하게 공격을 이어나가기보다는 시간을 끌며 산호세에게 최대한 적은 기회를 주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산호세가 끝내 LAFC 골문을 뚫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르루의 패스를 받은 로버츠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낮게 깔린 공은 오른쪽 골문 하단에 그대로 꽂혔다. 요리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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