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4 안에 들어가야죠"대전 황선홍 감독, ACLE 연속 진출 목표 설정 [케터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황선홍 감독이 올 시즌 최종 목표가 아시아 최고 무대 진출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2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인천유나이티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리그 6위(승점 39), 인천은 8위(승점 37)에 위치해있다.

대전은 최근 기세가 좋다. 8월 이후 리그 9경기에서 6승 1무 2패로 대단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중에 있던 교토상가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일부 주전의 체력이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9·10월 A매치 기간으로 3주 휴식이 주어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이번 경기는 대전이 휴식기 전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를 굳힐 기회다. 대전이 인천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경우에 따라 7위와 격차를 4점까지 늘릴 수 있다. 7월까지 하위권에 머물렀던 대전 입장에서는 훌륭한 반전이며, 황선홍 감독이 최근 공언한 ‘2연속 ACL 진출’이라는 최소한의 목표에도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대전은 주민규, 루빅손, 마사, 정재희, 밥신, 이순민, 이명재, 안톤, 하창래, 강윤성, 이창근이 선발로 나섰다. 서진수, 엄원상, 디오고, 박병찬, 이현식, 김준범, 김진야, 조성권, 김민수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선발진은 5일 전 ACLE 경기와 동일하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황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인데 총력전을 해야 한다. 휴식과 훈련 기간이 4일이었고, 상대도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높은 팀이라 걱정이 되긴 한다"라며 "사실 ACLE에서 기술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았다. 요즘에 유럽 축구 보면 전반 15, 20분은 싸움을 많이 한다. 수그러들면 주도권을 내주게 된다. 그 싸움을 조금 오래 했다. 공격 지역에서 세컨볼 이후 기술적인 안정감과 같은 몇몇 부분에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다"라며 이번 경기도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내다봤다.

확실히 살아난 공격과 아쉬운 수비에 대해서는 "앞에다 무게 중심을 두면 뒤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오늘도 상대가 투톱이고 3-2-5 형태로 빌드업할 거다. 중앙 수비들이 페리어나 무고사와 싸움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경기가 괜찮을 것 같다. (이)청용이가 내려와서 중원 숫자 싸움을 많이 할 텐데 미드필드 싸움이 관건"이라며 "아무래도 수비가 콤팩트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 실점률이 높은 게 시즌 초에도 내부 우려가 있었다. 앞에서 수비를 많이 해준다는 점에서는 아쉽긴 하다. 그래도 창래도, 성권이도, 안톤도 컨디션이 좋아져 잘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활약이 좋은 미드필더 밥신에 대해서는 "부상이 길었는데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뛰는 양이나 경기 감각이 많이 돌아왔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잘 유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경기 벤치에 돌아온 조성권은 큰 부상이 아니었다며, 경기에도 출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세에 접어들었을 때 휴식기가 온 것에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는 "상승세에 있어서 아쉽긴 한데, 우리 선수들도 지쳤다. 적절하게 시간 분배를 해주고 있다. 그래도 흐름이 좋을 때는 계속 하는 게 좋으니 아무래도 아쉽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대전은 지금 상승세에 만족하지 않고 ACLE 연속 진출을 바라본다. 우선 23년 만의 ACLE에서 역사적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승리가 아닌가 싶고,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 많이 즐거워하고 있다. 다른 류의 경기였고, 경험 없는 선수들도 있었으니 팀과 개인 모두 발전하는 계기였을 것"이라며 "잘했다고 말했다. 경기하기 전에도 역사적인 경기가 될 수 있고, 어렵게 티켓을 땄으니 허투루 흘리지 말고 1분 1초 경험하고 발전하도록 잘 부딪쳐보자고 했다. 다음 상황 준비나 몸싸움 등 여러 면에서 압도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런 부분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라며 인천과 경기에서도 ACLE 좋았던 부분이 재현되기를 바랐다.

또한 "BIG 4(4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대전은 1부에서 중심에 있어야 한다. 대전이 ACLE 나가고,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팀으로 내가 끌어올려야 한다. 시즌 초에 얘기했던 우승은 어려워졌지만, 최소한의 목표는 우리가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인지를 잘하고 있다"라며 "만만하지는 않다.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2위라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가장 급한 건 우리"라며 반드시 파이널A를 쟁취해 그 위까지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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