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이한범에게 물어볼 것"인천 김건희, '국대 센터백 신입'의 각오 [케터뷰]
김건희(인천유나이티드). 김희준 기자
김건희(인천유나이티드).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김건희가 국가대표 훈련과 경기를 통해 최대한 많은 걸 습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를 치른 인천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38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이날 인천은 승리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인 끝에 전반 35분 페리어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인천이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2선 공격진을 빠르게 재편한 대전을 상대로 고전했다. 인천은 김동헌 골키퍼와 수비진의 헌신으로 경기 막판까지 대전의 공세를 버텨냈으나 후반 추가시간 3분 강윤성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마지막 실점은 아쉬웠지만 이날 김건희는 전반적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후안 이비자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이룬 그는 주민규와 마사 등을 성공적으로 마크했고, 크로스 기회도 번번이 차단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방 빌드업에서도 안정감이 있었고, 특히 후반 중반에는 대전의 잇단 공격을 모조리 막아내며 인천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후반 중반 디오고 투입 이후에는 그에게 버거워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A대표팀에 발탁됐는지를 알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건희는 "FC서울전에서 퇴장당하고 2경기 쉬고 복귀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다같이 하나 돼서 90분까지 잘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부족했다.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노력했어야 하는데 아쉬운 경기"라며 "그때 퇴장당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정신을 잘 잡고 뒤에서 따로 운동을 하며 회복에도 더 신경썼다. 복귀해서 팀에 더 도움이 되기 위해 잘 준비했다"라고 그간 상황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주민규와 디오고를 상대한 소감을 묻자 김건희는 "주민규 선수는 베테랑이시고, 플레이 스타일을 더 잘 알기 때문에 잘 막았다. 후반에 디오고 선수가 들어오고 나서는 어려움도 있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친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다.

김건희(인천유나이티드). 김희준 기자
김건희(인천유나이티드). 김희준 기자

대표팀에 최초로 발탁된 소감에 대해서는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 전혀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았다. 현실감이 전혀 없었다.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현실감이 떨어진다. 가서 선수들과 미팅하고 인사 나누면서 대표팀 발탁 사실을 느낄 것 같다. 모레노 감독님께서 게임 모델이나 추구하는 방향성을 얘기해주실 텐데 내 능력을 잘 어필하고 주문하는 부분을 빨리 습득해서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건희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김민재, 이한범 등 국가대표 센터백과 만남이었다. 그는 "김민재 선수나 이한범 선수도 큰 무대에서 뛰고 있고, 센터백으로 같이 훈련할 텐데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느낄 수 있는 게 가장 클 것 같다"라며 "해외 무대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고, 개인적인 운동 루틴이나 보강 운동도 물어보고 싶다. 여러 가지 도움이 될 것들을 물어보고 싶다"라며 질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처음 가는 김건희에게 베테랑 이청용도 조언을 남겼다. 김건희는 "청용이 형께서 조언해주신 건 내 성격이 소심한 걸 아시니까 대표팀 가서는 자기 몫을 자기가 챙겨야 한다, 선수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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